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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모(思慕) by 조지훈 / 노래와 시

작성자曉泉|작성시간13.06.13|조회수55 목록 댓글 0


[시] 사모(思慕) by 조지훈  노래와 시(詩) 

2013/06/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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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해야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달라지만

여자에게서 남자는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 나의 영원할줄 알았던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

 

思慕(사모); 애틋하게 생각하고 그리워함

 

사랑은 홍역과 같다. 우리 모두가 한번은 겪고 지나가야 한다.

- J.K 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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