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전유신 선생님 되십니까?"
"네, 맞습니다. 제가 지금 도착은 했는데 주차를 못 해서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직접 봉사도 하시네요."
전화를 끊고 나니 순간 어리둥절했습니다.
'어떻게 내 이름을 아시지?'
'사무실에서 알려드렸나?'
'그럴 일은 없을 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독립유공자 후손 댁을 방문해 초인종을 누르니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오신 분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 선생님이셨군요."
바로 지난해 11월,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걷기대회 성금 전달식과 광복회 남양주지회 방문 때 뵈었던 반가운 분이셨습니다.
잠시의 의문은 반가움으로 바뀌었고, 서로 안부를 나누며 다시 한번 소중한 인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가운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이야말로 봉사가 주는 또 하나의 따뜻한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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