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는 쌀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를 접했다.
그래서 2024년 10월 17일 인용홀에서 지원받고 있는 두 귀빈을 위해 인솔자로 나섰다.
9시부터 출발예정이었으나 한 귀빈이 9시 20분경 아현역부근 도착이라고 해서 하자 장소를 아현역에서 내리도록 안내한 후 바로 아현역으로 갔다.
20여분 기다린 후 택시에서 내리는 또 한 명의 귀빈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2호선 지하철 왕십리방향으로 인솔하였다. 강하게 승차하지 않겠다고 반항하였다.
복지카드를 활용하여 지하철 무임승차 방법을 모르는 샘이 있다는 것도 파악했다.
두 명이 상체와 하체를 잡고 옮겨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바닥에 주저않아 지원하는 샘을 꼬집고 머리채를 잡고 막장드라마를 촬영했다.
왕십리역에서 하차하여 신분당선을 타야하는데 수십계단 밑에서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했다.
두 팀중 한 팀은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성을 판단했지만 더 이상 이천을 향해서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수행인력의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미션은 수행인력이 준비되지 못함을 알았고 귀빈에 대한 측은지심을 느꼈다.
혼자만의 공간 화장실을 계속 찾고 있는 귀빈에게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보였으니, 그 마음이 전달되어 센터로 되돌아갈 것을 안내하였다.
한 팀에게는 먼저 센터로 돌아가도록 요청하고 또 한 팀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걷거나 쉬도록 시간을 주었다. 도피성을 찾았으나 샘은 도피성을 안내하지 않았다.용변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피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이미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9시 센터를 출발하여 왕십리역에서 다시 센터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센터로 돌아오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힘이 필요하였고 갈 때와 마찬가지로 귀빈은 바닥에 주저않아 내려야한다고 요구하였다.
고마웠던 것은 괴성이 없었고 통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지만 샘의 손에는 피가 나기 시작했다.
10월 17일 야간생활을 지원했던 샘이 10월 18일 아침 센터에 도착하여 고맙단다. 밤에 잠을 자지 않아 다른 사람의 숙면에 방해를 주었고 스스로도 피곤에 지쳤던 귀빈이 지난 밤 그렇게 잠을 푹 잘 수가 없었다고 또 왕십리까지만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하며 퇴근했다.
무슨 말씀을 이편에서 그 방법을 썼다면 저편에서는 저 방법을 쓰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