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지갑 속의 10달러
미국의 한 작은 마을 홀로 아들을 키우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형편이 너무 어려워 아들에게 좋은 옷 한 벌 맛있는 음식 한번 마음껏 사주지 못하는 게
늘 마음에 한으로 남은 아버지였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아버지는 빛바랜 가죽 지갑을 건넸습니다.
아들아 네게 줄 게 이것밖에 없구나.
하지만 이 지갑 속에는 행운이 담겨 있단다.
지갑 안에는 꼬깃꼬깃하게 접힌 1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세상에 너 혼자 남았다고 느껴질 때 이 돈을 쓰렴.
그때까지는 절대 열어보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들은 도시로 가 악착같이 버텼고 결국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번듯한 집도 사고 좋은 차도 굴리게 된 어느 날 문득 서랍 깊은 곳에 넣어둔 아버지의
낡은 지갑이 생각났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나신 뒤였습니다.
이제는 10달러쯤 없어도 살 만한 부자가 되었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말씀하신 가장 힘들 때 가
바로 지금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운 지금 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갑을 열어 조심스럽게 접힌 10달러를 펼쳤습니다.
그 지폐 뒷면에는 거친 아버지의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들아 이 돈을 펼쳤다는 건 네가 참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는 뜻이겠지. 기억하렴.
네 뒤에는 늘 너를 목숨보다 사랑하고 응원하는 이 아비가 있단다.
기운 내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