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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선사님

청운도인 어록

작성자바람소리|작성시간07.06.05|조회수130 목록 댓글 0
원기단법 수련(1951년 16세 봄-여름) - 1952년 가을



“오늘 부터는

스물셋(이십삼 동작의 건곤단법)까지 하던 것을 끝내고

다음 것을 가르쳐 줄터이니 그리하여라.

네가 숨을 들이 쉬고서 멈추어 보아라.

그리고 그것이 임의롭고 고르게 되도록 딴 생각은 말고서 하거라.

몸 움직임도 이렇게 먼저 열두가지만 하여라.“

“그렇지, 그대로 하되

한 가지 몸 움직임을 하고서

스물셋까지 할 때보다 더 오래 있다가

몸 움직이는 것을 바꾸어라.

마음으로 헤아려서 잘 맞게 하라.”



“이제 너도 저녁에 일찍 자고서

새벽부터 숨쉬기를 하여라.

새벽에 새 기운을 받아야 한다.

알겠느냐?”




“밝받는 법이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 나가려면

꾸준한 끈기로 닦아야 하고

닦음으로써 얻음이 있는 거야.”





1952년 가을(17세)

“전과 같이 그 동안 많이 얻어 가져고나.

눈에 빛이 서리니 말이다. 어서 가자.”



“이제 내 이야기를 잘 들어라.

네가 지금까지 한 것은

모든 기운(원기)이 네 몸에 지니어

네 몸을 네 마음대로 움직일 수(동작) 있도록 닦은 것이다.

몸이 마음을 따른다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네가 오늘날까지 세 차례에 걸치어 바꾸어 가면서

한 숨쉬기는 씨뿌리고(중기단법)

가꾸고(건곤단법)

잘 보살피어 준(원기단법)것이니,

너는 앞으로 여물어 가고(진기단법)

무르익어(삼합단법)

거두어(조리단법) 놓아야

네가 하늘의 밝받는 것이 되는(삼청,무진,진공)것이니

이제 너는 겨우 네몸을 보살펴 주는 것을 닦은 것이다.

세상에 무엇이나 주고서 받아야지

주지 않고 받으려 하면 억지이며 되지도 않는 것이다.

그리고 줄 것도 없으며 주려는 것은

어지럽힘 밖에는 아무것도 안되는 것이니

모두 하늘의 순리대로 따라야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 담을 그릇이 튼튼하지 않고

담게 되면 잘못이 생기는 법이야.

그런데 하물며 참된 사람으로 하늘 기운을 받으려 하는데

네 그릇(심신)이 튼튼하지 않고 무엇을 담겠느냐?

이제 하늘의 기운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었다.

참으로 용하게 견디어 냈다.”



그 동안 네가 마음을 고요히

아래 단(하단전)자리에 가라 앉히고(조심)

배꼽 아래로 고요한 가운데 천천히 숨을 쉬고(조식)

조용한 가운데 고요히 그리고 천천히

몸을 움직임을 바꾸어(정적동작) 가며

몸을 고룸(조신)은

하늘의 밝은 기운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조금치도 흠난 곳을 없게 함이다.

올바로(정)

잘 알아서 깨달아(각)

그러한 순서대로 맞추는 길(도)로

들어서는 것이 밝받는 처음길(정각도)인 것이다.

앞으로 하늘기운과 너의 기운이 직접 통(통)하고

그 기운(기)을

네몸안에서 자유로이 움직이게 하는 법을 거쳐야(통기법)만이

하늘과 사람(천인합일)이 하나가 되어

같은 길(도)로 가게 되고

그 안에 들게 되는 법(법)이다.

이것이 하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길이 되고 법이 된다.(선도법)

그러한 길과 법을 명심하고 닦아 나가도록 하거라.

하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데는

이러한 길을 모르면

하늘과 사람이 이어질 수 없는 것(천인묘합)이다.

하늘과 사람이 이어지는 데는 다른 길은있을 수 없고,

오직 이 한길뿐임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보고 듣고 알고 깨달아도 소용없는 것이야.

보고 듣고 깨달아도(정각)

실천하여 닦아서 얻지(체득) 못하면 설경자야.

입으로만 밭을 갈아야 소용없는 법인 것이다.

직접 밭을 갈고 씨 뿌려야 가을에 곡식을 거둘 수 있는 법이다.

씨만 뿌려도 안 되지,

가꾸고 김매주고 거름 주고 잡초를 뽑아 주고 하여야

비로소 여무는 것이고

여물어도 베어다가 잘 가려 간수하여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니

그러한 방법을 알지 못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리 알아도 소용없는 헛것이야.

알겠느냐?

이 말을 꼭 명심하여라.

내일부터는 더 어렵고 깊은 오묘한 길(도)을 걸어야 한다.”



“이제야 겨우 우리 식구가 되는 길에 들어 서게 되는 구먼.”



“세상에 혹 나가면 너의 이름을 청산이라고 쓰거라.

이 곳에서도 그리 부르마.

너는 언제나 푸른 산과 같은 마음을 가져라.

그 깊은 뜻은 네 스스로 깨우칠 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밝받는 하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길(선도)이라하면 모를 것이니

잘 맞도록 하다가 나중에 알려 주어야 된다.

그리고 그 밝음이 세상에 밝게 될 때

이름을 비경으로 너도 바꾸어 쓰거라.

명심하고 이제 자거라.”



“너는 지금 나이는 어리나

도입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닦았다.

욕심덩어리였던 육신을

네 정신이 끌고 갈 수 있는 수련이 되었으니

이제부터 도(선도)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진기단법이라는 법을 수련하게 되었다.”



-------- 삶의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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