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를 하는 가운데 여러가지의 변화가 일어난다.
여기서는 중기단법 수도중에 나타나는 변화를 밝히겠다.
그 변화도 정신적인 변화와 육체적인 변화가 있으며
정상적인 변화와 비정상적인 변화가 있다.-중략-
하루에 1시간 20분의 수도에도 정신적 육체적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변화의 차이도 여러 형태로 다양하다.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몹시 떠는 사람,손만 흔드는 사람, 돌단자리가 더운 사람, 시원한 사람등 일정하지가 않다.
그 이유는 수도의 원리와 방법은 같으나 수도자는 다양한 까닭이다.
심리의 차이, 체질의 차이,연령의 차이, 병이 있는 사람과 병이 없는 사람의 차이, 수도자의 성심과 성의로 얼마나 하였느냐의 차이등 수없는 차이가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그러나 그 많은 변화를 다 밝히는 것도 중요 하겠으나, 우선 일반적으로 대개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에서 수도자가 알고 있어야 할 점을 밝히려 한다.
1. 정상적인 변화 현상
ㅇ. 수도를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다.
ㅇ. 몸이 경쾌하고 유연하다.
ㅇ. 몸이 가볍고 발걸음이 가볍다.
ㅇ. 잠이 잘 오고 깊은 잠에 든다.
ㅇ. 대소변이 순조롭고 소화가 잘된다.
ㅇ. 시장기를 느끼고 식사량이 는다.
ㅇ. 트림이 자주나고 방구가 나온다.
ㅇ. 손과 발에 윤기가 나고 덥다.
ㅇ. 맥박이 고르고 정상적으로 뛴다.
ㅇ. 몸에 병이 있는자는 스스로 좋아진다.
ㅇ. 돌단자리가 더워지면서 진동한다.
ㅇ. 돌단자리가 시원하며 진동한다.
*. 시원하면서 진동이 오는자는 양체이고, 더워지며 진동이 오는자는 음체인것이다.
그리고 양적 체질은 시원하거나 찬 기운을 느끼고 설변(泄便)을 보는수도 있으나 그것은 비정상적 변화가 아니라 정상적 변화로서 장부의 노폐물을 몸 스스로 제거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특별한 체질을 가지고 있거나 질병이 있다고 하여도 성심으로 수도하면 중기단법에서도 단열을 느끼고 진동을 하고 마음은 맑고 몸은 건강하며 질병이 자연히 나아지기도 한다.
처음 시작부터 무리하게 하는것은 금하고, 스스로도 자기의 몸에 알맞게 하는것이 중요한 것이다.
2. 비정상적인 변고 현상
ㅇ. 횡경막 근처가 답답하고 아프다.
ㅇ. 명치가 묵직하고 소화가 안된다.
*. 이러한 증상은 단전호흡이 아닌 복식호흡으로 힘을 무리하게 주고 한 까닭으로 일어난 것이므로 올바른 돌단자리 숨쉬기를 지도 받고 수도를 하여야 하며 과일이나 공복에 소금물을 조금씩 마시면 이러한 두가지 비정상적인 변고가 사라진다.
ㅇ. 기분이 불쾌하고 짜증스럽다.
ㅇ. 머리가 아프고 눈에 피로가 온다.
ㅇ. 몸이 노곤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
*. 원인은 수면부족이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게되거나 근심을 많이 하거나 잡념을 가지고 수도를 하면 그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때에는 충분한 휴식과 산책이 좋으며 여러 사람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것도 좋으며, 잡념이 심하면 선도주를 계속하여 암송하는것이 좋다.
ㅇ. 좀 나아지는 듯 하던 질병이 다시 나빠지는 수가 있고
ㅇ. 옛날에 앓고난 병이 다시 도지는 수가 있다.
*. 이는 병의 재발이 아니라 근치(根治)의 변화 과정으로 알아야 한다. -중략-
주의할 점은 혈압이 높거나 낮거나 또는 몸의 병이 깊은자는 과격한 동작은 스스로 삼가하고 자기몸에 맞게 수도를 하여야 함을 알아야 한다.
진동(振動)이 오면 스스로 자제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니 정신적으로 육체를 지배하는 법이다. 이러한 법을 익히지 못하면 극렬한 진동이 일어나 숨쉬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못할때가 있는데 혼자의 수도는 위험에 빠지게 되므로 단독 수도는 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