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랑 생활을 하던 때, 한번은 머리는 사람이고 다리는 강철로 만들어진 괴물을 만났습니다.
그 괴물은 쉴 사이 없이 흙을 먹고 바닷물을 마셨습니다.
나는 한참 동안 괴물을 지켜 보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넌 충분 했던 적이 없겠구나. 네 공복과 갈증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겠지?"
괴물이 대답했습니다.
" 아니 난 만족했소. 흥 나도 먹고 마시는게 지겹단 말이오. 하지만 내일이 되었을 때, 먹을 흙과 마실 바닷물이 없어질까봐 무서워서 견딜수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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