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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내 칫솔

작성자바람소리|작성시간08.01.29|조회수62 목록 댓글 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새칫솔로 바꾸며 손잡이에 고무줄을 감는다.  

고무줄은 아이들 머리 묶는 고무줄이 가장 좋다.

 

식구가 다섯이라 일정한 색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집에 둘,  연구실에도 둘(??), 헬쓰장, 여행용 가방속... 도대체 몇 갠지도 모르는 데다 

가끔씩 바꾸어주기까지 하는  판국이니

칫솔을 외우는 건  

내 머리론 불가능.

 

아래 글은 예전에 퍼둔 글.

어느 대학생이 쓴 것 같은데

나로선 정말 공감이 간다.  ^^;;.

 

 

[펌]건망증의 진수... [조선닷컴 커뮤니티, 유머와 우스개  2002. 7. 8] 

1.  

계단에서 굴렀다. 훌훌털고 일어났다. 

근데.....................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통 생각이 안난다. 

호실은 몇호지....? ㅡㅡ+;; 

2.  

아침에 일어나서 이빨 닦을려고 화장실에 갔다. 

근데...................  

내 칫솔을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다. 색깔도 기억이 안난다. 달랑 4개의 칫솔중에서....ㅡㅡ+;; 

쉬파 안닦어~~~~ 

3.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다가 잊은 것이 있어서 도로 집에 갔다. 

근데..................  

내가 뭘 가지러 왔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고 찾다가 애꿎은 우산하나를 가져왔다. 

그날은 하루 종일 햇빛이 쨍쨍했고, 그날 저녁 난 학원에서 교재 없이 공부를 해야만 했다. 

4.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내가 누구한테 전화를 걸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미치겠다. 

"여보세여...." 

"네..거기 누구네에여?.." 

"............ 어디거셨는데여?.(머 이런 개뼉다구같은게 다있냐?).. 

"글쎄여......" 

"-.-;;;; ;;;" 

담날, 학교가니깐 한 친구.... 

"너 어제 우리집에 전화했었지?..." 

"(뜨끔)....아,아니..(그게 너네 집이었냐?-_-;)...." 

"지랄하구 자빠졌네 .....남의 집에 전화해서 누구냐고 묻는 세이가 너 말고 떠있냐?...... -_-; 

5.  

대학교 1학년 때 시험을 쳤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완벽하게 친 것 같았다. 

공부를 열씨미 했으니...-_- 

며칠후 교수........ 

"시험칠때 학번란에 30835라고 쓴 개쉭 나와!!...." 

그렇다.....  

나 고3때 3학년 8반 35번이었다..ㅡㅡ+;; 

6.  

짜장면 먹을 때......... 

다 먹고 나면, 내 짜장면 그릇 위에.... 

한입만 베어먹은 단무지가 7, 8개는 있다. 

(이해 안되면 통과......공감하시는 분덜 있을 것임) 

7.  

학교가려고 나서다가, 몇번 집에 되돌아왔다. 이유는 다.......-_- 

"엄마, 내 시계....." 

"엄마, 내 지갑........" 

"엄마, 내 핸드폰......" . 

"엄마.............." 

"으휴...이번엔 또 뭐야?.이누마..." 

"오,오늘...토요일이지?.... 

"응 

"나 오늘 학교 안가는 날이라구 ㅡㅡ+;; 

"(꽈당)................" 

8.  

택시를 탔다. 한참을 달리고 있었다. 

근데..십이지장 저변에서 뭔가 심상찮은 궁금증이 용틀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사아저씨한테 일케 물었다. 

"아저씨...제가 아까 어디가자고 했죠? (/"")/ (절루 가자구했나 ㅜㅜ) 

"....................................." 

9.  

학교에서 핸드폰을 쓸려고 가방 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진 것은....... 

우리집 무선전화기였다.... 절라 크다 ToT ~~ 

10.  

오랫만에 대화방에서 채팅하다가 맘맞는 친구 한 명을 만났다. 

서로의 아뒤를 기억하며 서로 메일이라도 주고받자고 했다. 

근데......  

담날......그 아뒤가 도통 기억이 안나는거다. 

어렴풋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아뒤단어 이미지가 있었으니..... 

pf 이슬비......아니었다. 

pf 보슬비......아니었다. 

pf 폭풍우......아니었다. 

pf 가는비..............역시 아니었다. 

얼마후에 그 친구한테 멜이왔다. 

...................  

"from 소나기 : 띠벌 왜 멜 안보네 ㅡㅡ+;; 

ㅡㅡ+;;  

11.  

고등학교 때 처음 우리집에 컴퓨터를 샀다. 컴에 컴자도 몰랐지만, 무쟈게 신기했다. 

누나가 우리 컴퓨터는 부팅도 빠르고, 모든 처리속도가 빠르다고... 

어쩌구..어쩌구.... 그랬다. 

담날 학교가서 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미칠뻔했다. 

"우리집 컴퓨터 부킹 끝내준다~~~~~!!!!!!!!" 

"........................." ; 

"이야.....쟤네집 컴퓨터는 부킹도 해주냐?... 

"어느 통신인데?...천랸?..나우?...우리도 같이 부킹하자....."-_-; 

개떡같이 얘기하면 철떡같이좀 알아드러라....친구들아...... 

12.  

건망증 이야기를 다 써놓구 "저장을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데 자랑스럽게 

"아니요!"라고 해서 모두 날려먹고 다시 썼다. 

손가락을 확 분질러 버리고 싶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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