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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장님의 등불

작성자바람소리|작성시간11.08.31|조회수70 목록 댓글 0

어떤 장님이 친구 집에서 놀다가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때 친구가 등불을 하나 들려 주었다.

그러자 장님이 불같이 화를 내며,

  "이사람, 자네 지금 나를 놀리고 있구먼. 앞 못보는 내가 등불을 가진들 무슨 소용이 있다고 등불을 주는가? 몹쓸 사람 같으니라구."

하자, 친구가 말했다.

 '오해 말게 친구. 이 등불은 자네에겐 소용 없지만 맞은 편에서 오는 사람이 자네보고 피해가지 않겠나?"

 친구의 이말에 장님은 화낸것을 사과한 후 등불을 받아들고 길을 나섰다.

얼마쯤 걸었을때 세찬 바람이 불어 그만 등불이 꺼지고 말았다.

그것을 모르는 장님은 등불 때문에 잘 간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웬 사람과 그만 꽝 부딪쳤다.

장님은 노발대발 하여 호통을 쳤다.

상대방도 화를 냈다.

 "어두운 밤에 잘 볼수가 없어 맞부딪쳤는데 왜 그리 화를 내시오? 당신의 잘못도 있지 않소?"

그러자 장님은  더욱 크게 호통쳤다.

  "아니 이 사람도 눈이 멀었나! 당신은 눈뜨고 등불이 보이지 않소?"

 장님의 그 말에 상대방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뭐요. 등불이라고요? 꺼진등이 보이지도 않소?"

그제서야 장님은 더 이상 말을 못했다.

그리고 자기가 한가지 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x. 사람은 남한테 속는다기 보다 자기가 생각한 감정에 자기가 속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남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내가 알고 있는것이 절대 진실이다."

     혼자 이와같은 판단을 하지마라.

     스스로의 상상으로 정의를 내리는것,

     이것이 자기를 완벽하게 속이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흡사 장님의 등불처럼

 

 

책에서 빌려온 글입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
국선도는 달입니다. 그런데 백에 구십아홉은 손가락 끝만 쳐다보고 갑니다.

아예 팔꿈치도 안쳐다 보고 가는 분도 있읍니다.

아까운 시간과 돈과 인연을 투자 하고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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