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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수련기 모음

[스크랩] 진영문님 수련기

작성자바람소리강영현|작성시간06.01.27|조회수102 목록 댓글 0

진영문 회원



새 천년인 2000년을 맞이하면서 벅찬 가슴으로 한해를 시작한지 8개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동료분이 국선도를 해보자는 권유로 3월 2일 부터 최경환 원장님의 지도하에 중기단법 전편을 마치고 후편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시작 하기전의 저의 몸 상태는 만성피로와 2 ~ 3년전의 얼굴에 온 와사풍 휴유증으로 인해 얼굴에 부분적인 마비와 경련이 있어 눈 주위가 떨리고, 귀에선 익명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목이 뻣뻣하여 회사생활 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대전대 한방병원, 충남대 대학병원 등 수많은 한의원 및 재활의학과 등을 다녔지만, 종합진단을 받아봐도 전체적인 몸 상태는 양호라는 결과뿐 별다른 병명이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은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부앙 뜨곤 했습니다. 그마저 가지 않으면 바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여튼 제가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생각됩니다.

동료 분의 권유로 시작된 저의 국선도 중기단법 전편을 수련하면서 있었던 변화과정을 적어 보겠습니다. 금년 3월초에 시작된 저의 수련은 3월 말이 되면서 배가 빵빵해져서 식사 때가 되도 배고픈 줄도 모르고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아 소화제도 먹고 했으나 원장님의 말씀에 "기운이 차면서 배가 빵빵해진다"고 하심으로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 현상이 2 ~ 3주 정도 지속되다가 평안안 상태가 됐습니다.

그리고 4월 18일이 되면서 행공을 하는 와중에 하단전에 따뜻한 열기가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4월 20일 행공시 해심법 정도 들어 가면 하단전에 열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온몸에 열기가 확 올랐다가 사라지곤 했습니다.

요즈음엔 수련이 끝나면 머릿속이 편안해 짐을 느낍니다. 4월21일 행공 하면서 유유히, 천천히 움직이고 숨을 부드럽게 은은히 쉬려고 했으나 명치 부분이 뻐근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원장님이 "충분하게 숨을 내쉬고 들숨과 날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하시라고...." 저는 숨을 들이 쉬고 잠깐 멈추는 듯 해서 그렇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하니 모든게 평화롭습니다. 5월 30일 머리 윗부분이 무엇인가 꽉 누르는 느낌과 왼쪽 턱 부분이 가끔씩 쥐어 오듯 뻣뻣하고, 눈 떨림은 없으나 밥 먹을 때 눈물이 나옵니다. 주위 분들이 저의 얼굴 색이 많이 밝아 졌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7월31일은 중기단법 전편을 마무리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중기단법 전편 100일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격려를 해주신 최경환 원장님과 이사범님 그리고 여러 도반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0년 8월, 대전 월평전수장 진영문>

 

(국선도 단전호흡 그리고 사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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