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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수련기 모음

겨울방학 동안의 국선도 체험기(서울대 1학년생 안지수)

작성자현제(안영식)|작성시간20.03.13|조회수139 목록 댓글 1

 맨 처음에 국선도라는 운동을 듣고, 그게 뭐하는 거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숨쉬기 운동이라는 대답을 들었었다. 때문에 무슨 그런 운동이 있어?’라고 생각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직접 가서 해본 느낌은 들었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하루의 운동 시간 중, 중심이 되는 행공 시간 외에도 앞뒤로 있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 가장 놀라운 점이었다. 게다가 행공 시간도 숨만 쉬는 것이 아니라(사실 이러면 큰 의미가 없겠지만) 여러 동작을 병행하는 형식이었다.

 몸을 늘이고 구부리는 일련의 행동들을 하면서 느낀 것은,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원장님께서 서 있는 자세, 앉아있을 때의 허리나 어깨 자세가 부적절함을 지적해주시고, 이를 고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제시해 주셨는데, 덕분에 어깨도 많이 펴지고 허리도 늘어나 키가 커진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기도 했다.

 특히나 이런 동작들이 국선도 과정, 즉 준비/정리 운동이나 행공을 할 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내에서 충분히 가능한, 별로 어렵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달라진 자세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길지 않은, 약 두 달 정도의 시간동안 다닌 국선도는 시간 투자 이상의 효율을 가져다주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조건 앉거나 서거나 누워야하고, 그만큼 자세가 잘못되면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국선도는 개인차나 나이와 같은 여러 요소는 있겠으나,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삶의 질을 상승시킬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투자할 시간이 많을수록,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강할수록 그에 비례해 더 큰 가치를 주는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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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현제(안영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18 지수 회원은 부모님을 따라 방학동안 수련을 지도한 경우로서 앞으로 공부를 하여 나라의 동량이 되려면 무엇보다 몸이 바르게 있어야 할 것같아 짧은 기간동안 자세와 호흡을 중점적으로 지도한 것입니다.
    바르지 못한 동작의 습관을 바른 방법으로 고칠 수 있게 지도를 하면 젊어서 그런지 몇일 지나면 고쳐지고 하니 진도를 빨리 뺄 수 있었다. 2개월 만 더하면 중기후편으로 올라가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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