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부터 국선도의 수행법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국선도의 스승님들께서 밝히시기로는 그 역사가 무려 9천 7백여 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역사시대 훨씬 이전부터 국선도 수련법이 전해져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겨레는 참으로 아름답게 살았습니다. 서로 섬기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중국인들은 우리 겨레의 나라를 「군자국(君子國)」이라 부르며, 아름다운 풍속을 높이 찬양했습니다.
중국의 고서(古書) 산해경(山海經)에는 「군자국」에 관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은 하얀 옷을 즐겨 입는다. 그들은 서로 양보하길 좋아한다. 또 바깥 나들이 할 때는 양 옆에 호랑이들을 데리고 다닌다.」
남에게 양보하길 좋아하는 사람들, 맹수의 왕 호랑이까지 감화시켜 애완견처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 이들이야말로 큰 깨달음을 얻은 도인(道人), 성자들이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옛 기록들에 따르면, 중국 고대사에 등장하는 삼황(三皇) 중 한 사람인 황제(黃帝)가 「청구」 땅 공동산에서 「자부선인」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청구」는 「군자국」처럼 우리 겨레가 세운 나라였습니다. 자부선인은 청구국의 유명한 큰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황제가 와서 가르침을 받을 정도로 아득한 옛날의 우리 나라엔 바른 도(道)가 널리 펼쳐졌습니다. 한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차츰 도(道)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세상은 어지러워지고, 참된 도인들은 세속을 떠나 산중에 은거하며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도법(道法)을 전했습니다.
고조선 시대에 유위자(有爲子)라는 현인(賢人)이 살았습니다. 유위자는 사람들이 도를 멀리하여 세상이 혼탁해진 것을 안타까와하며 수행(修行)의 아름다운 기풍을 되살리고자 애썼습니다.
유위자의 노력으로 바른 도(道)가 한 때 세상에 소생하는 듯 했으나, 그것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수행자의 아름다운 삶보다 물질과 권력, 쾌락에 더 마음을 빼았겨 왔습니다. 세상의 풍속은 점점 더 혼탁해지고 결국 고조선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삼국시대엔 신라의 물계자라는 분이 우리의 도법(道法)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가르침을 받았고, 그들의 수행 전통은 화랑들에게도 계승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인의 뜻을 받아, 한웅으로부터 단군으로 그 맥을 면면히 이어왔으며, 삼국시대에는 화랑도, 조의선인, 수사제도라는 국가적인 인재 양성법으로 널리 행해져 왔으며, 조선시대를 거쳐오며 무운도사의 대를 이은 청운도사님의 제자, 청산선사님의 맥을 이어, 국선도의 정통적인 맥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국선도가 사회에 보급된 연혁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67년 청운도사의 명에 따라 구활창생의 사명으로 청산선사님께서 세상에 국선도를 보급하기 시작하셨습니다.
1967년부터 1970년까지 청산선사께서는 사회에 국선도법을 보급하고자 하였으나 세상에는 '단전호흡'이라는 말조차 전무하고 '국선도'라는 것은 더더욱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의와 실기시범을 통해 국선도 수련법과 수련의 효과를 전하셨습니다. 국내 각 TV 등 매스컴에서 산중도인이 나타나셨다 하여 주목을 받으셨으며 국선도 책을 저술하여 널리 알리기도 하셨습니다.
1970년 이후에는 일본 후지TV, 일본TV, 영국 비즈니스TV, 미국 시카고TV 등에서 국선도를 보급하는 국제적 활동을 펴시고 국내외의 수련원을 개설하여 일반인도 누구나 국선도를 배우고 익혀서 실익을 얻도록 하셨고 국선도 책을 더욱 자세하게 편찬하셨습니다. 또한 국가기관, 단체, 대기업 등에 국선도를 강의 및 지도하셔서 전국민적 국선도 보급의 기틀을 마련 하셨습니다.
1980년 이후에는 정신문화연구원, 공무원 교육원, 내무부 연수원, 삼군사관학교 등에서 정식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국가적 차원의 인재양성 교육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후 많은 기업체, 기관, 문화센터 등의 연수장과 각 지역에 국선도를 수련하는 도장 즉 수련원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1986년에는 교육부에서 비영리공익법인인 사단법인 국선도법연구회로 등록하였습니다.
1999년은 국선도 도헌이 선포되고 청산선사님의 뜻에 의해 많은 지도자들은 맥을 이어 국선도를 보급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1997년 국선도 대학의 개설이후 많은 지도자가 배출되어 국내외 100 여개의 수련원이 개설되어 있으며, 또한 많은 수련원을 개설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울러 한양대, 단국대, 동덕여대, 용인대, 원광대, 동국전문대 등 전국 14 여개 대학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되어 대학생들에게 전통적 맥을 이은 우리 수련법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대학교에서는 국선도 학과를 개설하여 국선도의 학술체계를 마련하여 국선도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선도의 연혁속에서 세계발전의 흐름을 봅니다.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앞두고 국선도 도맥을 올바로 세우고 보급과 발전의 틀을 이룩한 것은 이제 준비된 국선도가 세계인류와 우주 생명체가 일화되는 새로운 천년으로 달려갈 기둥으로 서게 된 것입니다.
이제 수 많은 국선도의 지도자들은 국선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하나로 일화하여 전인류의 심신건강증진에 기여하여 구활창생의 숭고한 뜻을 실천해나아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