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두번째 김천을 갔습니다. 김천역을 중심으로 아카데미극장, 대동빵집, 중앙초등의 운동장, 여고 가는 길옆에 번데기 공장,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더군요. 김천은 아직도 나를 이토록 떨리게 한답니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단발머리에 세라복을 입고 내 키만큼 큰 자주색가방을 들고 교문을 들어섰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4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정든 모교를 찾았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우리의 꿈을 펼치고 살아가는 지혜와 양식을 가르쳐준 나의 모교. 위로는 2~3회 선배님들과 아래는 27회 후배들까지 모두 흥겨운 잔치분위기였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속에서는 성악을 전공한 선배님이 바위고개 언덕을 들려주었습니다. 마침 서산에 해도 지고 있어서 옛님이 그리워 눈물난 친구들도 있었을 것 같군요. 삶의 고단함 다 잊어버리고 목청껏 따라부르며 고향의 정취를 듬뿍 담아 왔습니다.
차기 부회장으로 선출된 우리의 신숙자
이영희, 곽덕희, 권유경
신숙자와 옥명이
김천을 굳세게 지키고 있는 옥명이와~
여유만만 정석이, 항상봐도 듬직합니다.
모두 김천초딩 출신들이네요.
육개장과 김치가 옛날에 먹던 그 맛 그대로 입니다.
영옥이 언니인 영란언니입니다. 미모가 여전하시더군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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