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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예상 밖 깜짝 인상
리라화 폭락·고물가 못견디고
에르도안 대통령 ‘백기 투항’
리라화 가치 폭락과 고물가로 신음하고 있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터키)가 기준금리를 40%까지 올리는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에 해당하는 1주일 만기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종전 35%에서 5%포인트 올린 4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던 2.5%포인트 인상폭 대비 두 배에 달하는 깜짝 인상 조치였다. 이날 긴축 강화 조치에 달러당 리라화 가치는 한때 28.61리라로 0.3% 넘게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현재 통화 긴축 수준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상당히 가깝다”며 “통화긴축 속도가 둔화되고 긴축 사이클이 단기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올해 5월 이후 바짝 죄어오던 긴축의 고삐를 점차 풀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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