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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경 수필가_2014년

퇴촌의 토마토 축제

작성자정병경|작성시간26.06.21|조회수20 목록 댓글 1

​[퇴촌의 토마토 축제]

ㅡ붉은 열정ㅡ

 

​해마다 유월이면 토마토 축제가 열리는 퇴촌 거리는 토마토 색깔 만큼 열기가 넘친다.  올해로 어느덧 스물네 번째를 맞이한다. 주말을 낀 단 사흘간의 짧은 행사이다. 남종과 퇴촌의 토마토 생산은 환갑을 넘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축제 기간의 하늘은 변덕스럽다. 장마 시즌 초기여서 소나기가 낯설지 않다. 빗방울도 아랑곳없이  행사장은 활기로 넘친다. 유월은 일 년 중 토마토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제철’이다. 많은 애호가들이 궂은 날씨에도 축제의 마당으로 모여든다.

 

​퇴촌과 남종의 토마토가 유독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다.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쫄깃한 맛이다. 토마토 맛이 특별한  비밀은 결국 '땅의 정직함'에 있다. 팔당댐 상류 상수원 보호지역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맑은 물줄기를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다. 농부들은 땅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한강물 보호를 위해 토양을 정성껏 가꾸고, 퇴비와 농약도 엄선하여 쓴다. 규제와 제약이 엄격해 가장 맛있는 토마토가 탄생한 것이다.

 

​천혜의 토질과 기후,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배려로 빚어낸 결과물이다.  껍질을 베어 물면 식감이 다르다. 60년 세월 동안 대를 이어 땅을 지켜온 농부들의 땀방울이다. 40만 광주시민의 자랑이자, 건강한 먹거리로 자리 잡은 퇴촌 토마토이다.  축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빈다.

 

 

​팔당댐 푸른 물색 

엄선해 가꾼 토양

예순 해 깊은 내력

퇴촌에 심어놓아

한 입에 꿀맛이 돌아 

온 세상이 탐낸다

 

 

​날씨는 변덕스레 

맑다가 비가 내려

유월의 삼일 잔치

토마토 일등 야채

먼 길을 찾아온 벗들 

붉은 빛에 취하네

​사십만 광주 시민

정성을 길러내어

겨레의 식탁 위에 

빛나는 보석으로

한 여름 퇴촌 거리엔 

향기마저 붉어라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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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우 문복희 | 작성시간 26.06.21 퇴촌의 토마토 축제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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