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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세월(無情歲月)

작성자청송 권규학|작성시간26.06.08|조회수3 목록 댓글 0

 

무정세월(無情歲月) / 청송 권규학

 

 

오는 세월 막을 수가 없고

가는 세월 잡을 수가 없는

인생사, 회자정리 거자필반*

한 세상 살아온 지난 세월

돌아보면 참으로 허무하다는…

 

만나고 헤어지는 숱한 인연들 중

악연(善緣)과 선연(善緣)이 따로일까

어쩌면, 평생지기를 얻는다는 것은

현모양처(賢母良妻)*를 만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소중한 인연이라는

 

높은 자리를 원하는 자는 늘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짓밟고서야 선악을 논하는

웃는 자보다 통곡하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

그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세상의 모든 꽃이 전부 예쁜 게 아니듯이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는 것도 아니며

세상 모든 사람이 모두 다 좋을 순 없나니

그저 정의롭게 목표를 이뤄야 한다는

 

바람이 불면 꽃은 흔들리고

흔들리는 꽃은 헛되이 떨어지나니

꽃이 떨어지는 것처럼

사람 또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무정세월(無情歲月)이 그저 아쉬울 뿐.(260608)

 

*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 '만나는 자는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 현모양처(賢母良妻) : ‘현명한 어머니와 어진 아내’, 즉 '집안일을 잘하고 자녀를 잘 키우는 등 내조를 잘하는 여성상'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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