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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그 어긋난 사랑

별국

작성자hamartia|작성시간26.06.09|조회수14 목록 댓글 0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히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 공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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