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출근하지 마세요.”
김윤지 씨 직장에서 출근 정지 안내를 받았습니다.
직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출근 정지 안내를 받은 날, 서른 살 윤지 씨의 세상은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주말 내내 윤지 씨는 울었습니다. 카페에 취업했다며 환하게 웃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매일 이어지는 직장 생활이 윤지 씨에게는 감당하기 벅찬 무게였나 봅니다.
주말이 지나고, 윤지 씨의 마음을 알아보고자 마주 앉았습니다. 한참 동안 무거운 침묵이 흐른 뒤에야 윤지 씨는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윤지 씨, 무슨일이 있었나요?”
“…”
“윤지 씨가 말을 해줘야 선생님도 사실을 알 수 있죠.”
“행주… 던졌어요.”
“윤지 씨가요?”
“김예솔 선생님이 행주 다시 빨아오라고 해서…”
늘 성실하게 일하려 노력하던 윤지 씨였기에 행주를 던졌다는 말은 직원에게도 쉽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숙이며 "속상했어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윤지 씨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시 빨으라는 말이 잔소리와 꾸중처럼 들렸던 모양입니다.
“윤지 씨 마음은 선생님이 잘 알겠어요. 속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윤지 씨, 속상하다고 해서 행주를 던지면 같이 일하는 다른 동료들은 어떨까요?”
“잘못했어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사과하고 싶어요. 편지 쓸게요.”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그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결심하는 것도 윤지 씨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하지만 윤지 씨는 사과의 마음을 담은 편지로 미안함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서른 살 윤지 씨의 직장 생활은 아직 서툴고 단단하지 못해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이번 '출근 정지'라는 아픈 경험과 눈물이 윤지 씨가 동료와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김예솔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김윤지입니다.
지난번에 행주를 던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화가 나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속상한 일이 있어도 물건을 던지지 않겠습니다.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 김윤지 올림 -
2026년 6월 8일 목요일, 임은정
김윤지 씨의 직장 담당 선생님과 전담 직원이 직장생활을 두고 여러 번 의논했었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쉬게되는 것도 경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마다 김윤지 씨가 감당하게 거드는게 중요하겠네요. 오광환
마음을 두 번, 세 번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감하게 반응해주셔서 고맙고요.
윤지 씨가 단단해지고 깊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더숨
<과업 관련 일지>
김윤지, 직장(꿈앤카페) 26-1. 카페 출근해서 좋아요
김윤지, 직장(꿈앤카페) 26-2.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