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세상의 규칙을 배워가는 서른 살의 김윤지 씨에게 ‘꿈앤카페’는 단순한 직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좋아하는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법을 배워가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지 씨에게 서툰 감정이 불쑥 터져 나오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홧김에 물건을 던진 행동으로 인해 ‘출근 정지’라는 무거운 안내를 받게 된 것입니다.
담당자인 구다슬 선생님과의 면담을 앞두고, 직원은 윤지 씨와 직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윤지 씨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기로 합니다. 윤지 씨가 스스로의 힘으로 소중한 일터와 삶을 지켜내기를, 잘못된 행동을 용기 있게 풀어내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정 윤지 씨를 위하는 것이라 믿었기에, 대화에 개입하는 대신 한 발짝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곁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무거운 공기 속에서 구다슬 선생님과 윤지 씨의 면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윤지 씨,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있나요?”
“네, 사과하고 싶어요.”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나요?”
“김예솔 선생님이요.”
“또 있을 텐데요.”
“유다비 언니요.”
“맞아요. 여기는 윤지 씨가 돈을 버는 ‘직장’이니까, 기분이 나쁘다고 물건을 던지면 안 돼요. 그럼 다음부터 속상하거나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던지지 않아요…….”
“맞아요. 선생님이나 다비 언니에게 말로 표현하는 거예요.”
“네.”
구다슬 선생님은 윤지 씨에게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
“힘들 때는 ‘저 지금 힘들어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하면 좋겠어요.”
“네, 할 수 있어요.”
“직장 선배인 다비 언니와 커피를 알려주시는 김예솔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따르며 근무할 수 있어야 해요. 이 두가지를 지키지 못하면 윤지 씨와 함께 할 수 없어요.”
“네, 약속해요.”
서툴게 터져 나왔던 행동이 동료와 선생님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을, 서른 살의 윤지 씨는 가슴 깊이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윤지 씨는 카페 일을 계속하고 싶다며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간절히 표현했습니다. 다행히 카페에서는 윤지 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고, 윤지 씨는 약속을 꼭 지키며 성실히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후, 윤지 씨는 다비 언니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고, 김예솔 선생님에게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건넸습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서툰 고백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나는 윤지 씨.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그녀의 서른 살이 꿈앤카페의 커피 향처럼 맑고 향긋하게 피어나기를, 오늘도 곁에서 응원합니다.
2026년 6월 8일 목요일, 임은정
김윤지 씨가 감당하시게 거들겠다니 고맙습니다.
직장에서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하네요.
의지를 품고 다시 해보겠다는 직장인 김윤지 씨,
응원합니다. 오광환
직원이 나서서 해결하지 않고, 윤지 씨와 꿈앤카페가 함께하게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일이든 윤지 씨가 잘 감당하게 돕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더숨
<과업 관련 일지>
김윤지, 직장(꿈앤카페) 26-1. 카페 출근해서 좋아요
김윤지, 직장(꿈앤카페) 26-2.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최우영 작성시간 26.06.19 윤지씨가 자신의 잘못을 알고 뉘우치고 사과하는 마음이 예쁨니다.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에서 느리지만 한 뼘 더 성장하고 있음과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거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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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람.여울 작성시간 26.06.19 당사자의 삶으로 살게 거드는 일은 헤아리고 기다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화에 개입하는 대신 한 발짝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곁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참 좋습니다.
윤지 씨는 참 좋겠습니다. 이런 선생님을 전담선생님으로 두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