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의 원글을 원장님의 요청에 의해 아래와 같이 다시 올립니다. (수기의 본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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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니는 회사에 인수인계하느라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후기를 적게 됩니다.;;;;
후기에 앞서 최종합격까지 필요한 많은 자료 및 정보제공을 해주신 "한국철도고시학원" 원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홍보성 글이 아닌 부산교통공사를 지원하는 타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기업 준비과정> 12년 12월~13년 12월
1. 12년 12월
- 직장인 3년차...현재 다니고 있는 대기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늦은 나이에 공사준비를 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함.
2. 13년 상반기
- 부산교통공사에 첫도전 필기합격, 최종면접에서 탈락.
- 한국남부발전 필기 합격, 최종 면접 포기.(근무지가 오지라서 면접 안감)
- 지역난방공사 필기 불합격.
- 한수원 필기 합격, 논술 및 최종면접에서 탈락.
3. 13년 하반기
- 희망하는 공기업에 최종면접에서 연달아 떨어지고 나니, 기운이 쫙 빠져서 공기업 반쯤 포기상태.
- 부산교통공사 공고 뜨자마자 공부 시작 (주중 약 3시간)
한국철도고시학원에서 전공필기 및 면접 피드백 (주말 4주간)
- 현재 최종합격.
<부교공 시험후기>
1. 접수
- 접수비 1만원? 결재하여 원서 접수 완료.
2. 필기시험(영어,상식,전공-기계)
- 상식 25문제 : 포괄적 범위
- 영어 25문제 : 문법+대화중 빈칸+순서맞추기+주제찾기+단어의미 등등 = 고1~2 수준
- 전공 50문제 : 기계직 - 기계일반 + 4대역학중 기초문제 + 냉동공조 + 유압
- 전공문제가 상식, 영어보다 한문제당 배점이 많이 크다는 것이 함정.
3. 인성, 적성 검사
- 적성검사 : 최종합격에 영향 없는 시험임. (타사대비 매우 쉬움, 매번 같은 문제 반복)
- 인성검사 : 면접시 참고자료로 활용.
4. 최종 면접 = 3분 pt면접(개별) + 인성 및 전공 면접(다대다)
(1) PT면접 : 전공면접이 아님, 상자속 탁구공에 적힌 번호를 뽑아 문제를 선택.
문제내용은 매우 포괄적임(정답은 없음), 필기구 주면서 30분동안 개인 생각 정리.
개인별로 들어가서 임원진 앞에서 3분간 발표.(추가 질문 없음)
(2) 인성면접 : 같은조 사람들이 PT면접이 모두 끝나면, 또 다시 같은 면접실에 조별로 들어감.
PT면접관들과 동일하게 5분 계심. 왼쪽에 계신 분들부터 차례로 개별질문함. (자기소개 필요없음)
13년 상반기 면접관 5명 중 3명정도가 하반기에도 같은 사람이었음.
가. 인성질문 : 상반기 - 최근에 읽은 책?, 부교공이 머하는곳?, 합격 후에도 일할때 힘들다면?, 여자친구
하반기 - 진주의료원에 대하여 본인생각은?, 공사의 적자가 계속발생될때 어떻게 해야하나?
합격후 일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몇년씩 역을 옮기면서 순환 근무해야하는데 괜찮느냐?
나. 전공질문 : 상반기 - 절삭시 칩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라.
하반기 - 철도차량이 진동을 받을때 쓰는 커플링은? 커플링의 종류에 대해서 아는대로 설명하라
- 철도차량이 움직일때 스러스트하중을 받는가? 받는다면 무슨 커플링을 사용해야하나?
다. 노조질문 : 노조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보라.
5. 신체검사 => 임용 후보등록 => btc 2주교육 => 발령대기
<합격 노하우>
1. 부교공 공채는 필기시험에 올인해도 좋다.
=> 필기 2배수 뽑아도 최종면접때 필기점수 40%가 또 반영이 되므로, 필기점수 높은 사람이 갑.
2. 부교공 뿐만아니라 모든 공기업 기계직 필기시험은 "정보"의 싸움이고, 그 정보를 통하여 공부방향 설정하는 것이 중요.
=> 인터넷 뒤져도 부산교통공사 기계직 필기시험에 관한 정보는 정말 찾기 힘듬. (너무 어려워서 복원하기 힘들죠)
왜냐면 시험유형이 공무원시험도 아니고, 일반기계기사 시험도 아니기에 아무도 어떻게 준비하라는 말은 못해줌.
저도 첫시험 때에는 4대역학도 당연히 들어가는 줄 알고 전과목을 공부했었죠..ㅡ.ㅡ
그리고, 문제를 교수님들이 직접 출제하기때문에 시중에 나오는 기계일반책만으로는 합격하기 힘듬.
따라서 btc아카데미에서 무슨책으로 수업을 했는지, 계산문제가 나오는지?, 어느과목에 비중을 둬야하는지?,
정보를 정확히 알고 공부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함.!!!(그런면에서 미리 필기시험을 쳐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죠)
3. 단타를 노리는 사람은 "선택과 집중"을 할수 있어야 한다.
=> 직장인이라 저는 공고가 뜨면 공부하는 스타일.(장타로 공부하면 체력이 못버팀)
이번에도 역시 공고뜨고 단타로 바짝 하려했는데 공개 경쟁 기계직이라서 이번 경쟁율이 약 135:1
무서운 경쟁율과 부족한 시간은 저에게 선택과 집중을 절실히 요구하였음.
따라서 저는 공부의 방향성을 정하기위하여, 카페에서 이곳저곳에서 홍보하는 기계일반관련 수업을 찾기 시작함.
주중수업은 당연히 못듣고, 주말에는 시간이 가능했기에 한국철도고시학원을 택하였음.
4. 단타 준비생은 영어와 상식공부는 과감히 버려라.
=> 직장인 준비생처럼 단타준비생들은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때문에,
상식과 영어공부는 감히 버려라고 말씀드리고 싶음.
그렇타고 시험문제까지 포기하란 말은 아님 (쓰러져가는 영혼까지 끌어와서 열심히 임해야함.)
왜냐하면 문제배점이 전공문제 1개당 상식,영어문제 2~3개와 맞먹으니, 그만큼 전공공부에 힘쏟아야함.
그리고 솔직히 영어문제는 고1~2수준이고, 상식문제는 나도 모르면 남도 모르기때문에!!!
5. 필기전공공부는 "깊게" 보다는 "넓게" 공부해야한다.
=> 이번 전공시험을 쳐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계일반만 준비한 사람은 붙을 가능성이 없음.
기계설계, 기계공작법, 기계재료 위주로 공부하되, 유압기기, 원동기, 냉동공조, 역학 기초 등 범위가 너무 넓음.
물론 깊게 공부하게 되면 물론 좋겠지만 그게 짧은시간에 가능할까요?;;
깊이보다는 여러문제를 접해보고 넓게 공부하는 쪽으로 권장함.
6. pt면접
=> pt면접의 질문은 주로 부산교통공사와 관련하여 자기 생각들을 묻는 것들임.
올해 처음 생긴 전형이기때문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전혀 준비를 안해갔지만,
평소에 원장님께서 부산교통공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뉴스거리, 최근소식을 많이 이야기 해주셨기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
7. 인성면접
=> 원장님께서 부산교통공사 출신이셔서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방식으로 채점되는지 매우 자세히 알고 계셨기에 답변에 대한 피드백뿐만 아니라
부교공 면접관님들이 싫어하고 좋아하는 말등 지원자들이 모르는 요소들을 잘 가르쳐주셨음.
나머지는 기본질문 엔트리 10개정도 질문과 답을 외워서 여친과 매일 피드백함.
이렇게 적고보니, 무엇보다도 공기업으로 가고자 하는 내면의 의지가 정말 컸기때문에 이렇게 결국 해낸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 1기생으로써 꼭 저를 합격시키겠다며 여러모로 신경써주시고, 준비해야하는 방향을 잘짚어 주셨던
원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원장님 합격 후기가 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회사댕기면서 같이 공부해주고, 피드백해준다고 고생한 제 예비마누라님에게도 감사합니다.^^
한국철도고시학원생님들 및 아직도 퇴근시간 후 짬짬히 공기업을 준비하시는 직장인들~~
단타로도 조금만 바짝 하면됩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