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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氣 죽은 그대, 기찬묏길로 가라 / 전남 영암(2023. 02.)

작성자지미|작성시간23.02.11|조회수35 목록 댓글 1

氣 죽은 그대, 기찬묏길로 가라

전라남도 남서부에 있는 영암군(靈巖郡)은 동쪽은 장흥군, 남쪽은 해남군·강진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한다. 남동쪽 군계(郡界)를 중심으로 월출산(月出山)이 천황봉(天皇峰:809m)을 최고봉으로 구정봉(九井峰)·사자봉(獅子峰) 등 많은 봉우리를 일으키면서 기암절벽을 이루는 외에 국사봉(國師峰:613m)·흑석산(黑石山:650m)·주지산(朱芝山:491m) 등이 곳곳에 있다. 월출산의 줄기에 밤재[栗峙]·감재·도갑재[道岬峙] 등이 있어 장흥·강진·해남으로 연결된다.

자료 사진 : 신령스런(靈) 바위(巖)는 영암이고, 이는 바로 월출산을 뜻한다 / 제공 - 영암군
영암군 관광 안내도

영암읍과 군서면에 걸쳐 있는 영암만(靈巖灣)은 영암으로 오는 뱃길의 어귀이다. 목포에서 영암군과 무안군 사이의 좁은 해협을 지나 내륙 쪽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만이 Y자형으로 있다. 이들 2개의 만은 남북으로 서로 면하고 있는데, 영산강하구언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커다란 내륙호수인 영산호(榮山湖)가 되었다. 행정구역으로는 2개 읍, 9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료 사진 : 영암군 위치도

영암군의 걷기여행에는 지상(地上)의 기(氣)를 모아 하늘로 솟구치는 형국의 월출산 기슭을 따라 조성된 '월출산 기찬묏길'이 있다. 월출산의 물, 숲, 바위, 길을 체험하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속에서 월출산의 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설한 이 길은 2007년부터 조성을 시작했는데 출발지(천황사 주차장)에 세운 안내도를 보면,

 

- 기찬묏길(파란선) : 천황사 주차장~기체육공원(산성치)~기찬랜드~용추폭포 : 6.7km(산성치 1.8km 제외)
- 왕인문화체험길(빨간선) : 기찬랜드~월곡리 주차장~수박등~왕인박사유적지~용산천 : 10.9km

월출산 기찬묏길 안내도

로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영암군청 홈페이지에서는,

 

- 생태(자연의 길)  : 천황사 야영장~기체육공원 : 4.5km

- 힐링의 길 : 기체육공원~기찬랜드 : 2.0km
- 배움의 길 : 기찬랜드~도갑사 입구 : 6.5km

- 왕인의 길 : 도갑사 입구~왕인박사유적지 : 2.0km

자료 사진 : 기찬묏길 안내도  / 제공 - 영암군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반해 '디지털영암문화대전'에서는,

 

"영암군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사업비 65억 5100만 원을 투입하여 개통하였다. 기찬묏길의 가장 큰 장점은 너무 높은 산일 경우 오히려 기를 뺏길 수 있지만, 월출산은 해발 809m로 높이가 적당하여 ‘호남의 금강산’이라 일컫는 월출산의 신령스런 기를 흠뻑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찬묏길은 곳곳에 시원한 나무 터널이 하늘을 덮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무더위를 이길 수 있고, 둘레길 곳곳에 시원한 계곡과 약수터 그리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잘 비치되어 있다.

 

찬묏길은 3개 구간 총 40㎞에 이른다. 1구간은 월출산 천황사 주차장~기찬 랜드[6㎞], 2구간은 기찬 랜드~학산 용산[10.9㎞], 3구간은 학산 용산~미암면 삼림욕장[23.1㎞]이다. 기찬 묏길 구간 둘레에는 용추폭포, 낭산정, 구림 한옥마을과 영암이 낳은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9단을 기리는 국수교 및 국수 풀장이 있으며 계곡 위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도백교 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자료 사진 : 보리향기 / 제공 - 영암군

2006년 6월의 월출산 산행에 이어 두 번째 찾아간 영암군, 남도여행의 '화순-보성의 감성여행'을 마친 후 광주송정역에서 나주행 버스(160번)를 타고 나주시의 천주교사거리에서 영암행 버스(404번)로 환승하려는 계획은 자동차 정보의 오류(?)로 인해 나주버스터미널로 이동(약 800m 거닒)하게 했고, 영암행 버스(광주에서 출발)에 몸을 실었다. 다소 늦은 시각(20:00)에 영암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숙소를 정하고 저녁을 해결하고자 밖으로 나왔는데 터미널 부근의당들은 모두 문을 닫아버려 급기야(及其也) 영암읍 중심지(영암군청 주변)까지 밤길(약 1.5km)을 거닐 수밖에 없었고, 추억 아닌 추억의 장을 남기기도 했다.

영암 매일시장

나들이 제3일째, 영암버스터미널 주변에는 이른 시각이라서 문을 연 음식점이 없었다. 기찬묏길 출발지(천황사 야영장)까지 거리를 확인해보니 3.2km 정도, '걸어가다 보면 혹 음식점(최악의 경우엔 월출산 산장휴게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는 서너 곳이 있었으나 모두 개점 전, 결국은 천황사 주차장 내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월출산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다.
기찬랜드 걷기에 앞서 - 동행한 산새미님
기찬묏길 출발지에 세운 안내도
일부 구간에 목책으로 중앙 분리대를 설치해 거닒에 도움을 주고 있다.
탑동약수에 들러 약수도 한 잔~
탑동약수 입구에 세운 이정표와 안내도  :  천황사주차장 1.0km / 기찬랜드 3.91lm
나무계단 구간
기찬묏길에서 바라본 월출산
대나무숲길 구간
기찬묏길 지도상에는 나타나지 않은 갈림길 구간 : 천황사 주차장 1.6km / 기찬랜드(왼쪽 4.0km, 오른쪽 4.3km) 
개울을 넘어가는 다리에는 영암문인협회 소속 회원들의 작품이 게시되고 있다.
신순복의 '월출산'
조수웅 님의 '여생 훼방꾼'
걷기에 안성맞춤인 나무 계단 구간
걷기의 분위기를 한결 북돋워 준 구간 
월출산 신성대 탐방로 입구
소나무와 어우러진 황톳길
영암군민 여가켐핑장

기찬묏길 걷기, 천황사 야영장(주차장) 출발 1시간 50분 만에 종착지 기찬랜드 입구에 도착했다. 이 구간의 거리는 셋(영암군 홈페이지 : 6.5km / 안내도 : 5.3km / 이정목 : 4.9km)으로 나타남은 무엇인지? 처음 개설한 후 수정-보완의 과정을 거치면서 달라지고 있다고 추측되나 찾는 이들에게는 헷갈림을 주고 있다. 영암군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기찬묏길 전 구간에 대한 정립을 해야 할 것 같다.

기찬묏길 걷기 성공

* 기찬랜드 :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월출산의 왕성한 기(氣)와 천황봉 자락 계곡의 맥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청정수를 활용하여 영암읍 회문리 94번지 일원 6만7,000㎡ 부지에 조성된 영암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다. 2008년 7월  준공·개관했다. 다섯 단계의 자연형 풀장을 비롯해 삼림욕장,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가야금테마공원, 조훈현바둑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월출산 기찬랜도 안내도
김창조 공연장
곤충박물관 입구

* 가야금산조기념관 : 영암 출신으로 시나위 가락에 판소리를 도입해 오늘날과 같은 가야금 산조의 틀을 만든 가야금 산조의 명인 김창조()[1856~1919]의 위업을 선양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을 보존·전수·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2007년부터 총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 2014년 개관하였다. - '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모셔옴

가야금산조기념관
하춘화 노래비

* 한국트로트가요센터한국 전통 가요의 산실로서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천203㎡, 지상 2층 규모로 2019년 10월에 개장했다. 1층에는 상설전시장과 명예의 전당, 추억의 명소를 만들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치해 국내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장르인 트로트 음악의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와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있다. 영암 출신 국민가수 하춘화의 아버지 하종오 씨가 딸이 데뷔한 1961년부터 50년 남짓 모은 트로트 관련 자료와 음반 등을 고향인 영암군에 기증해 이를 토대로 설립됐다. - '영암군 홈페이지' 참조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입구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방영하는 영암군 소개
자료 사진 : 명예의 전당 / 제공 - 세계일보

- 관련 기사가야금과 트로트의 기묘한 동거 영암 음악기행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 세계일보 (segye.com)

영암의 사랑, 하춘화
하춘화의 인생 역정 소개

기찬랜드 관람을 마치고, 엊저녁에 이어 영앙읍내(기찬랜드~영암향교~버스터미널 입구~기찬장터(점심)~버스터미널)를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이어갔다. 점심은 기찬장터 내 '메밀전문점 식당'에서, 벽에 걸린 기사를 보니 영암군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채밭을 갖고 있는데 계절을 달리하며 유채와 메밀을 심어 '농업-특산물 가공-관광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주목 끌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암향교

* 봄에는 유채, 가을엔 메밀… 영암농협의 색다른 실험 / 동아일보 : 2018. 05. 28.

"유채꽃밭 면적은 112만 m²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노란 유채꽃밭은 가을이면 하얀색으로 물든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 팝콘이 쏟아진 듯, 하얀 꽃송이가 수도 없이 피어나 밭을 가득 채운다. 점점이 박힌 솜털은 마치 첫눈이 내린 눈꽃세상 같다. 메밀꽃이 뿜어내는 장관이다.

전남 영암농협이 월출산 자락의 논에 벼농사 대체작물로 유채와 메밀을 심어 관광과 식품산업화에 나섰다. 농업과 특산물 가공, 관광을 아우르는 6차산업의 성공 모델이자,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관련 기사 : 봄에는 유채, 가을엔 메밀… 영암농협의 색다른 실험|동아일보 (donga.com) 

기찬장터 1 - 영암 농특산물 판매센터 및 메밀전문점 개장(2018. 04.)
기찬장텨 2 - 홍보관 및 특산물 판매장

기찬묏길에서 만난 안내문에 새겨진 행복은, "회사생활, 인간관계 등 이 세상과의 관계를 유지한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계신가요?  지금 휴대폰을 끄고 세상과 단절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행복은 자기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찬묏길에서 만난 행복은? 

인터넷상에서 영암군을 검색해보니 영암군은 왕인문화축제를 비롯해 월출산국화축제와 마한축제 등, 기찬랜드 내의 다양한 관광지들, 그리고 영암 유채(메밀)와 영암도기 등 특색있는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있음은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최우수 마케팅상 수상(2022. 06.)했다고 한다.

 

- 관련 기사 : 영암군, 서울국제관광전서 최우수 마케팅상 수상..기찬랜드 홍보 - 머니투데이 (mt.co.kr)

기찬묏길 걷기 - 왼쪽은 동행한 산새미님

영암하면 월출산? 그런데 금번 1박 2일의 짧은 여정으로 영암에 다시 가보니 영암은 월출산만이 아니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다양했다. 아쉬운 점은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월할하지 않았고, 지역 특성상 군내버스 노선은 다양하나 일부 주요 노선(영암버스터미널~월출산 천황사, 1일 4회 / 영암버스터미널~월출산 도갑사, 1일 2회 등)의 편수가 너무 적었다. 나주시 영산포~기찬랜드~영암버스터미널을 잇는 노선 버스를 증설함이 그 대안 중 하나일 것 같음은 나만의 생각일까? 영암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광주공항으로 출발(나주 영산포~광주 송정역 경유)했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내 추억의 명소에서 

(2023. 0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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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8 (산새미)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영암의 모습을 잘 보았어요.
    아침 일찍 걸었던 천황사 입구까지의 농촌의 모습이 정말로 정겨웠습니다.
    천황사에서 기찬랜드까지의 구간과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시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번 더 걷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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