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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기내여행시 건강관리

작성자captainkal|작성시간03.07.02|조회수92 목록 댓글 0
특별기획 - 장거리 항공여행과 건강관리 오래 앉아갈 땐 규칙적으로 다리운동을 “비행기를 타면 모두 시인이 된다” 얼마나 낭만적인 표현인가! 그렇다. 항공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상상의 즐거움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탈출해 여행을 계획하는 그 순간부터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그 여행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라면두말할 나위가 없다. 항공여행은 지상에서의 여행과는 다른 면이 있다. 기내환경을 이해하고 출발한다면 더욱 편안한 항공여행이 될 것이다. 항공여행 그 자체가 주는 긴장감, 집에서 공항까지 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늦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니 받는 스트레스, 출국 수속의 번거로움, 비행기에 도달할 때까지 걸어야 하는 거리, 이러한 것들은 건강한 승객에게는 오히려 가벼운 흥분을 안겨주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승객에게는 불편함 그 자체로 비쳐질 수 있다. 지상보다 약간 낮은 기압, 이로 말미암은 가벼운 저산소증, 건조한 공기 등의 기내 환경은 지상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불편한 승객은 예약시 도움 청해야 그리고 장시간 여행에서 오는 피로감, 시차 등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건강한 승객이라면 자동차로 여행을 할 때와 차이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건강상태가 좋을 때 항공여행을 하는 것은 신체적 부담이 거의 없으나 현재 병을 가지고 있는 승객이라면 항공여행 시 필요한 주의사항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해 볼 필요가 있다. 앉아 있기 어렵거나 혼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기내에서 산소를 사용하거나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기내에서 의료장비 사용이 요구되는 승객이라면 예약 시 도움을 요청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필요가 있다. 만일 심장 질환이 있거나 호흡기 질환, 최근에 수술을 받은 경우, 심한 빈혈, 32주 이상의 임산부, 정신질환자, 전염성 환자, 뇌졸중, 심부정맥 혈전증 치료를 받은 경우, 중이염, 건강상태의 변화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있어서는 특히 주치의와 상의하고 항공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부정맥 혈전증(DVT)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어 최근 국내외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일반석 증후군’이라 불리는 심부정맥 혈전증(DVT : Deep Venous Thrombosis)과 관련된 기사들을 다뤘다. 질병의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면 여행 후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다리의 정맥이 압박돼 혈액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해 정맥 내에 혈액 응고물(혈전)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혈액이 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와 몸이 붓는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다리의 정맥에서 잘 발생되므로 환자들은 다리가 붓고 아프다고 호소한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Risk factor)들은 잘 알려져 있다. 내적요인으로 암 환자, 과거에 본인 혹은 가족이 이 질환을 앓았을 때, 60세 이상, 임신 말기와 산후환자, 전신 마취 후 혹은 최근에 수술을 받은 경우, 흡연자, 비만한 사람, 수술 등으로 최근에 장시간 침대에 누워 있었던 환자 등이 있고, 외적 요인으로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것, 탈수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석 증후군’은 그릇된 명칭 심부정맥 혈전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해마다 인구 1천 명당 1명이 하지의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학자들은 심부정맥 혈전증 발생이 최근의 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항공여행 후 발생되는 심부정맥 혈전증의 원인에 대한 의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기내에서 장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혈전증 발생에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기 탑승에 따르는 ‘일반석 증후군’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이런 현상은 여행뿐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고 난 후에도 발생 할 수 있고 자동차로 여행을 한 후에도 발생이 되고 있으며, 퍼스트클라스 승객에서도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명칭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항공 여행 중에 심부정맥 혈전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의학협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권장하고 있다. 1. 다리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도록 좌석 앞에 짐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2.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일정시간 간격으로 다리를 움직이자. 발을 충분히 스트레치하고 굽히는 동작을 한다. 3. 몸을 죄는 자세로 잠들지 말며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항공여행을 하기 전과 여행 중에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하며 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내적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승객이라면 1. 가벼운 위험요인을 하나 갖고 있거나 다리가 붓는 경향이 있으면 탄력스타킹 혹은 압박용품을 착용해야 한다. 2. 과거력이 있거나 암 환자이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수술 후 상태와 같은 위험 요인이 있으면 주치의와 협의해 탑승 전과 도착 시 헤파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3. 수 차례의 혈전 혹은 폐색전증과 같은 매우 위험한 요인이 있으면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며 만일 이 치료가 여의치 않으면 항공여행을 포기해야 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다리운동을 하자 기내는 습도가 낮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수분 증발이 일어난다. 따라서 음료를 자주 마셔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커피, 홍차 등을 지나치게 즐기면 오히려 수분을 더 잃는 결과를 가져온다. 규칙적으로 다리 운동을 하자.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움직이거나(물론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이 예상돼 좌석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방송 혹은 경고등이 켜져 있는 경우는 예외이다), 좌석에서 무릎을 핀 상태에서 발목을 3초간 위로 굽혔다가 다시 발목을 3초간 아래로 펴는 운동을 해보자. 부었던 다리가 편안해짐을 느낄 것이다. 기내에서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평상시 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은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며 편안한 항공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복순 / 대한항공 부속의원 원장> (이 글은 댄하공의 SKY NEWS에 실린 글을 열분들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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