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위의 차관' 장수만 국방차관
-
- ▲ 장수만 국방차관
장수만(59) 국방차관은 이주호 교과부차관, 신재민 문화부차관과 함께 ‘실세 3인방 차관’으로 불린다. 지난해 '하극상 파문'을 일으키며 이상희 전 국방장관와 갈등을 빚었지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전 장관이 물러난 뒤에도 건재한 '비결'은 뭘까.
장 차관은 2007년 대선 당시 경남고 선배인 강만수 경제특보와 함께 이명박 후보의 공약과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했고, '747'공약으로 대표되는 'MB노믹스'의 얼개를 만들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 조달청장에 취임했던 장 차관은 지난해 1월 국방차관이 됐다. 기업 마인드로 국방개혁을 한다는 명분이었지만, “군 조직에 생소한 경제관료 출신 인사가 배타성이 강한 조직에 동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태영 장관 취임 이후 아직 ‘큰소리’가 나지 않고 있지만, 장 차관에 대한 국방부 인사들의 줄서기가 이어지면서 이 전 장관과 장 차관이 빚었던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월간조선 8월호가 보도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의 한나라당 김모 의원 보좌관은 “장 차관은 취임 직후 기자실을 찾아 ‘군의 군살을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국방예산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만 군부의 반발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 “장 차관이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보다 힘이 세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하극상’ 파문이 일어났다.
지난해 장 차관은 2008년에 비해 3.8%정도 증액한 국방예산 조정안을 청와대에 직보하며 이상희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지휘계통을 무시한 처사에 격노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국방예산 삭감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윤진식 경제수석 등에 보내면서 장 차관의 직보를 ‘하극상’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2010년 국방예산은 이 전 장관의 ‘7.9% 증액안’이 아닌 장 차관의 안(案) 대로 확정됐다. 지난해 9월 이 전 장관은 경질됐지만 ‘하극상’의 장본인은 건재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 부임 이후의 국방부도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과 차관의 소통 단절은 2009년 김 장관이 취임할 때부터 예견됐던 것”이라며 “마치 ‘한 지붕 두 가족’의 살림살이를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5월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어려운 와중에 개인의 이익만 생각해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 문책인사를 앞둔 경고성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차관과 그 주변인사들을 지목한 이야기라는 것쯤은 이심전심으로 아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근의 국방부 분위기에 대해 성우회(예비역 장성모임)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방부장관을 지낸 이모씨는 “차관이 군의 조직을 이해하지 않고, 국방개혁을 한다면서 예산 공무원적인 시각으로 국방부 조직을 흔들어서는 곤란하다”며 “차관 본분을 넘어 너무 많은 부분에 간여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기사는 월간조선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최종편집 : 10.07.19 14:14
장수만 차관, “월간조선에 법적 대응할 것”
국방부도 “법적 대응위해 검토 중” 밝혀
장수만 국방차관이 자신과 군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보도한 <월간조선> 8월호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19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19일 “장수만 국방차관이 某월간지에 보도된 내용 중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들이 실려 있는 것을 보고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거의 모든 문장에 과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돌았던 루머에다 추측성 보도까지 섞여있어 문장 별로 대응해야 할 수준”이라면서, “현재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장 차관이 문제 삼은 기사 내용은 방위사업청과 관련된 내용, 과거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각종 루머 등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현재 정정보도에서부터 법적대응까지 다양한 옵션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장수만 국방차관과 국방부가 문제를 제기한 월간지는 <월간조선>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사를 실은 오동룡 기자는 “이번 기사 내용 중 차관과 가까운 사람들의 증언도 있었다”며 심각한 송사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
- 2009.01~
- 제38대 국방부 차관
- 2008.03~2009.01
- 제26대 조달청 청장
- 2007~2008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
- 2004~2007
- 제1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
- 2000
- 주 뉴욕 재경관, 재정경제부 국제세미나준비기획단 단장
- 1999
- 재정경제부 공보관
- 1997
-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 과장
- 1996
- 재정경제원 정책조정과 과장
- 1996
-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
- 1996
- 재정경제원 증권업무담당관
- 1994
-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조정1과 과장
- 1991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근무
- 1989
- 경제기획원 사회개발계획과 과장
- 1987
-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 과장
- 1979
- 경제기획원 조정국 관리분석과, 조정1과, 보사예산담당실 근무
- 1976
-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 근무
- 1974.01
- 원호처 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