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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도막과 토막

작성자김태두|작성시간04.11.26|조회수1,200 목록 댓글 0
도막과 토막

"갈치가 하도 작아서 겨우 세 도막으로 잘랐다."
"누가 당근을 이렇게 토막토막 썰어놨니?"
작은 부분을 가리키는 '도막'과 '토막'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도막은 '짧고 작은 동강,' 또는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짧고 작은 동강을 세는 단위'를 뜻한다.
'나무 도막이 너무 길다.' 막대기를 도막내다' 등과 같이 쓸 수 있으며'나무 세 도막, 생선 여러 도막'등 단위로 쓸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토막은 도막에 비해 뜻이 조금 더 다양하다. '크고 덩어리가 진 도막,, '다른 것에 비하여 아주 짤막한 내용이나 물건', '말, 글, 생각, 기간 따위에서 잘려지거나 떼어낸 한 부분'이라는 뜻이 있다.
"어머니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생선 가운데 토막을 따로 남겨두셨다."
"토막 소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는 노래의 전체 멜로디를 몰랐기 때문에 토막으로 몇몇 멜로디만을 흥얼거렸다."
그러나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서는 토막 역시 도막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갈치 세 토막, 이야기 한 토막' 등 덩어리가 진 도막이나 말, 글, 생각, 기간 등의 한 부분을 세는 단위로 쓰이는 것이다.
결국 '도막'과 '토막'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지만 '도막'이 좀 더 짧고 작은 부분을 일컫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단위로 쓰일 때는 '한 도막, 세 토막'처럼 도막과 토막을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토막 소식, 토막 시간, 수필 토막'과 같은 경우에는 '도막'으로 바꿔 쓸 수 없음을 기억해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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