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의 사명
겔 33:7-9
다니엘과 에스겔은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 바벨론에서 선지자로 활동했던 동시대의 사람입니다.
에스겔은 B.C. 597년 포로로 잡혀 가서 5년후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25세때 포로가 되어 30세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에스겔은 제사장인데 선지라로 부름을 받아서 포로민을 상대로 예언하였습니다.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지 12년후 B.C. 586년에 예루살렘성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예루살렘성이 파괴 되기 전에 약 7년 동안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람들이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이 유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도 유다 백성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회개치 않았습니다.
다니엘도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서 바벨론에서 활동했습니다. 다니엘은 왕궁에서 제 2인자가 되어서 세상권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에스겔보다 5살 정도 어렸습니다. 다니엘은 에스겔보다 8년 먼저 15세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을 때에 다니엘은 벌써 이름이 알려진 큰 세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에스겔은 다니엘이 바벨론 왕궁에서 큰 권세를 가지고 있지만 그가 훌륭한 신앙인이고 그 자리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민족을 위해서 수고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에스겔과 다니엘은 같은 세대에서 존재한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왕궁에서 화려하게 주의 일을 하고 에스겔보다 더 오래 살았습니다.
에스겔은 포로된 백성들 사이에서 가난하게 살면서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전한 말씀 듣고 회개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활동의 열매로 볼 때, 다니엘은 성공한 선지자로 에스겔은 실패한 선지자로 보여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성공한 것처럼 에스겔도 성공적으로 인생을 산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에스겔은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완수 했습니다.
다니엘은 세상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뤘고 에스겔은 초라한 포로민들의 선지자로서 일생을 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사명의 관점으로 보면 똑같이 성공입니다. 두 사람은 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치 않습니다. 아무 성과도 내지도 못해서 사명을 완수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으면 성공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삼으신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파수꾼의 비유를 통해서 에스겔의 선지자적 사명과 책임을 밝혀 주셨습니다.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유다 왕국의 종말기에 그 민족의 파수꾼으로 세움을 받은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시대에 있어서 영적 파수꾼으로 임명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파수꾼의 사명과 책임은 선지자들만의 사명과 책임이 아님을 명심하고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7절)
에스겔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으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먼저 파수꾼의 사명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곧 그가 하나님의 입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파수꾼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파수꾼은 자의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심으로 지금도 만들어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파수꾼을 세우심은 이스라엘 족속 곧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파수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경고를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들에게 외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파수꾼은 깨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신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3절).
파수꾼이 불어야 할 경고의 나팔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받아야 된다는 경고와 그렇지 아니하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요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영적인 파수꾼은 하나님의 ‛칼’(2절) 곧 심판의 칼, 재난과 죽음의 칼로부터 사람들의 영혼을 파수하도록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1512년 중세 1천년의 암흑시대를 깨웠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이야기입니다.
28세의 루터는 비텐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이어 신학박사가 되어 29세가 되던 1513년부터 2년 동안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라는 말씀에 입각한 시편을 강의하였습니다.
구약에 감추인 복음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1515년 10월부터 1년 동안 그는 로마서를 강의하였고, 1516년에는 갈라디아서를 강의하였습니다.
그것은 로마 카톨릭이라는 율법 외에 바울로부터 배운 로마서의 복음이었습니다.
1517년 10월, 33세의 루터가 카톨릭의 면죄부를 비판하기 위해 쓴 95개 조항의 반박문의 주요 내용은 바로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조항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회개하라(마4:17)는 전 생애를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조항은 회개는 사제에 의해 행해지는 고해성사와 사죄의 선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조항은 회개는 내적인 회개가 아니라 외적인 행위를 수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조항은 진정한 내적인 회개인 자기 부인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95번째 조항은 천국은 거짓된 평화의 안전을 통해서가 아니라 많은 환난을 통해서 (행14:22)들어간다는 말씀으로 마칩니다.
교황의 면죄부를 통한 사죄권을 반박하며 회개를 촉구했던 루터의 종교개혁, 그것은 곧 오늘 이 시대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감당해야 할 파수꾼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며 파수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파수꾼은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할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전함으로써 수 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영적 파수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 악인의 길에서 떠나게 해야 합니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8절)
에스겔은 임박한 예루살렘의 파멸을 일깨우기 위해 임명된 파수꾼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조국 유다 왕국이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음을 경고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조국과 민족 파멸의 책임을 자기가 추궁받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께로부터 압력을 받았습니다.
파수꾼의 책임은 곧 자기 자신과 그 민족의 생사를 좌우하게 되는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파수꾼의 나팔과 사람들의 반응에 의해 생사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파수꾼의 책임은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8)라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선지자는 파수꾼으로서 그 말씀을 그대로 전파해야 합니다.
어떤 환경적인 어려움이나,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이유로 인해 그대로 전하지 않아서 그 악인이 악에서 떠나지 않으면 그 악인은 그의 죄로 죽게 되지만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라고 하셨다.
가령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는데 파수꾼이 그 악인에게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말로 경고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을 파수꾼에게 지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수꾼이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파수꾼은 죽지 않고 자기 생명을 보전하리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파수꾼은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자기 자신과 악인들까지 죽지 아니하고 생명을 보전하도록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국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계는 동성애 문제와 이슬람 문제, 이단 문제 등으로 고심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선교를 주도했던 영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71.8%가 기독교인이며 이슬람 교도는 2.8% (16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슬람 교도들의 인구 증가율과 포교율과 영향력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현재 영국 런던의 시장은 이슬람 교도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2001년 네덜란드, 2003년 벨기에, 2005년 스페인‧캐나다를 필두로 동성애‧동성혼을 합법화 하는 나라들이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 주에서 동성결혼식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베이커리 부부가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켄터키 주에서는 동성애 커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법원 서기가 법정구속을 당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에선 5살된 아이의 아버지가 유치원에서 행하는 동성애 교육을 거부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는 동성애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근 우리 나라 국회에선 동성애‧동성혼을 합법화 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동성혼 합법화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거역이며 사회 도덕과 가정 윤리의 파괴입니다. 이는 결국 인간 본질의 타락으로써 소돔과 고모라성을 파멸시키셨던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고 말 것입니다.
셋째 : 파수꾼의 생명은 외침입니다.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9절)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파수꾼으로서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는지 그 피를 찾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입을 열지 않고 나팔을 불지 않은 사이 죽어가는 영혼들의 피를 우리에게서 찾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행20:26)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에스겔이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서 그 족속에게 전파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세대를 살고 있는 영혼들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하나님의 백성도 악한 길로 가며 교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며, 겸손해지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사하시며 그들의 땅을 고쳐 다시 풍요로운 삶의 복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신학자 리처드 니버 (H.R.Niebuhr)는 ‟물고기가 물 속에서 살 듯 우리는 역사 안에서 산다”고 했습니다.
물이 오염되면 물고기가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역사가 왜곡되면 사람들이 왜곡됩니다.
오늘 이 시대에 우리들은 역사 왜곡과 문명 파괴의 혼란 속에 번민하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영적 파수꾼의 사명과 책임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고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영적 파수꾼의 사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파수꾼의 책임은 자기 자신과 그 민족의 생사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파수꾼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파수꾼은 성벽 위 높은 곳에 서 있어야 합니다.
또한 파수꾼은 잠잠치 말고 그 나팔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불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영적 파수꾼으로 세우셨고 또한 능력을 주었습니다.
(마28:18-20)“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그리고 사도 바울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고 말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