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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암의 후기글

20230706-15(8박9일) 몽골 서부 알타이산맥 타왕복드 국립공원 말친봉(4,050미터)트래킹을 다녀 와서....

작성자野岩|작성시간23.07.15|조회수317 목록 댓글 0

일시:23년 7월6일-15일(8박9일)
행선지:몽골 서부 알타이산맥 말친봉(4,050미터)트래킹
회비:378만원
누구랑:최종수.이태신,김옥희.이재안.안태성  부산 산정산악회 따라 총12명(70대1명.60대10명.50대1명)

매년 행했던 해외 트래킹 일정이 코로나 상황에 발이 묶여
4년여 만에 나서는 해외 트래킹 일정이다
설렘반.기대반으로 집을 나선다


몽골
몽골은 중국,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4면이 내륙으로 둘려쌓여 있는
인구는 우리나라 부산인구와 비슷한 340여만명에 영토는 우리나라의 약 15배의 크기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가진 나라다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약 1/10 수준으로 빈국이다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하면 좋을듯 하다
몽골의 트래킹은 10여년 전부터 수도 울란반토르 주변의 테를지 국립공원 주변에서 약간의 산행과
광활한 초원위에서 즐기는 게르숙박 말타기. 별빛감상.약초.야생화등의 일정으로 진행되어 왔고
최근에 한국인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울란반토르 시내를 제외하면 아직 관광 인프라(도로,차량,숙박등)가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번 트래킹도 선답자들의 산행기등이 없어 정확한 정보가 없이 산정산악회의 공지글만 보고
가까운 벗들 3인과 집사람과 같이 다섯이서 수개월전에 신청을 하여 함께 일정에 따라 나섰다
 
1일차
부산 김해공항에서 저녁 7시에 만나 9시 비행기로 몽골 수도 울란반토르로 향한다
비행시간 4시간여(시차 1시간 늦음) 울란반토르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시내로 이동 호텔에 여장을 풀고 1박
도착한날 이전까지 4일에 걸쳐 시내에 비가 계속내려 시내도로가 침수 교통상황이 최악이란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50여년만에 최대 강수량 이었다고 한다

2일차
호텔에서 조식후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광활한 초원.초원위 게르.방목되는 말.양.염소등 아름다운 바위산들 모든것이 절경이다
몽골의 초원위에서 사육되는 풍부한 고기(염소,양,말,소등)가 포함된 몽골 현지식도 먹을만 하다
엔트산 트래킹 4시간 8키로
트래킹 후 숙소 호텔로 이동 숙박

테를지국립공원 중심지

엘트산정상

3일차
호텔에서 조식루 울란반토르 징기스칸 공항으로 이동 
몽골 서부 울기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 2시간여 비행 울기공항에 도착 호텔에 여장을 푼다
이곳 울기는 또 넓은 땅이라 울란반토르와1시간의 시차가 생기고 한국 과는 2시간의 시차가 생긴다

40인승 국내선 작은 비행기로 이동
하루 한두번 운행이나 수요가 없을 때는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울기시는 인구 10여만명의 도시인데 한국의 70-80년대초 수준의 환경과 열악함이 그대로 배어 나온다

4일차
오늘 내일 일기예보에 비소식 있다하여 알타이산맥 말친봉 등정을 뒤로 미루고
먼저

허팅 호르강호수 바가투르겡 폭포를 보는 일정으로 바꾼다
호텔에서 조식후 포르강 차량(고물 러시아산 차량)을 이용 약 200여키로 울퉁불퉁 비포장도로 위를 먼지 뒤집어 써가며 끝이 없는 초원,맑은 계곡을 따라
약 8시간에 걸친 이동을 해 현지 유목민이 살고 있는 2,000 고도의 게르에 여장을 푼다
앞산은 3,000고도 가량으로 하얀눈의 적설되어 있어 눈을 시원하게 한다.

포르강 이동도중 차량 팬밸트가 끊어져 우리가 수리에 참여하는 촌극도 벌어진다

숙박 유목민 게르


5일차

2,100고도에서 가축냄새 풍기는 현지인 게르를 빌려 하룻밤 숙박하며 현지식으로 식사
아침일찍 2,400고도 뒤산 트래킹 5키로
조식후 바가투르겡 폭포 트래킹.
폭포까지 약 2키로는 말타고 이동
계곡따라 2,500고도까지 올라
적설된 눈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아름다운 자연호수,수십종의 야생화,설산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봄.여름.겨울 3계절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듯 하다
우리는 2,500고도까지만 올랐지만 둘러싼 봉우리들은 모두3,000고도 이상으로 힌눈이 그대로 적설되어 있다
봉우리 하나를 개척 포함하여 트래킹 코스를 만든다면 명소가 될듯 하다
능선산행 16키로

풍경이 가히 일품이다
이번 트래킹 일정중 가장 하이라이트 코스이다
일본의 북알프스.백두산.유럽의 알프스에도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일반 관광객들은 폭포까지 약 3키로 트래킹이 전부라는데 우리 일행은
몽골현지 가이드의 제안에 따라 뒤계곡을 더 울라가 보기로 하고 5키로 가량을 더 계곡 속살을 보기위해 능선까지 올라가 본다
가이드 말로는 한국인 으로는 처음 밟아 보는 것 이란다
실제로 현지 유목민들의 유목생활을 위한 길외에 등산로가 전혀 발달되지 않은 미지의 길을 개척하며
왕복 약 16키로의 트래킹을 마무리 한다
다음에 교통 인프라가 조금더 좋아지면 꼭 한번더 와보고 싶은 절경이다


6일차

게르에서 1박을 더하며 저녁에는 밤하늘의 별빛 쏫아지는 풍경도 감상한후 순박한 현지 유목민들과 기념촬영후 이번 트래킹의 주목적인 알타이산맥 타왕복드 국립공원 말친봉 등정을 위해  조식후 다시 포르갱 차량으로 약200여키로를 산넘고 물건너 8시간에 걸쳐 이동하여 말친봉 등정 초입지 약2,500고도의 마을 게르에 여장을 푼다
포르갱 차량으로 이동하며 비에 강물이 불어나 나무로 만들어논 이동 다리가 유실되어 강물이 깊어 대형 지무시 차량에 의해 끌려 강물을 건너는 진풍경도 연출된다.참 아직 원시적인 느낌이 남아있는 곳이다
원래 계획은 3,000고도의 베이스 캠프에서 텐트야영이었는데 구성원들이 60-70대로 연식이 높아 야영이 힘들것으로 판단 현지인 게르에서 숙박 하기로 가이드와 의논하여 결정한다
대신 우리 젊은사람 몇사람은 그곳에 텐트를 치고 야영 하기로 한다
고도가 높아 밤이되니 기온이 3도까지 내려간다
홀로 텐트에서 몽골산 침낭에 의지 한채 하룻밤 자보지만 큰 추위는 못 느끼겠고 잘만하다

7일차
아침일찍(6시) 기상하여 조식후 6시30분 출발하여 타왕복드 국립공원 하이르항 베이스 캠프(약3,000고도)까지는 포르갱 차량으로 이동 하기로 하고 약 6키로를 이동한다
입구에서 바리케이트 쳐져 있는 현지 군인들의 초소에서 간단한 수속을 받고 이동한다
이동 도로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울퉁불퉁 깊게 파인 도로를 포르갱 차량은 곡예하듯 운행하며 탑승자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4키로 가량 약 3,100고도의 봉우리 까지 오르니 알타이 산맥의 거대한 빙하와 설경이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들어오며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다
원래는 이곳까지 밖에 차량진입이 안되는데 현지 가이드는 베이스 캠프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해본다고 한다
약2키로를 이동하다 더이상은 도로사정으로 진입이 안되어 모두 하차하여
이번 트래킹의 주목적 말친봉 등정이 시작된다
12명 모두 산행 채비를 마치고 베이스캠프 산행 입구에서 군인들의 간단한 수속을 받고 알타이 산맥의 거대한 빙하와 설경을 한눈에 담으며 빙하의 계곡을 따라 약3키로 가량 완만한 길을 걸어 올라간다
3,100고도에서 말친봉정상 4,050까지는 약2키로의 깍아지른 절벽같은 너덜길의 연속이다
잘못밟은 돌맹이들이 밑으로 굴러 낙하 한다면 뒤 따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한 환경이다
이곳부터는 12명이(남자5.여자7명) 한발한발 쉬엄쉬엄 자기체력에 맞게 각자 진행한다
수명이 고산증 증세로 힘들어 한다

약2키로를 약3시간에 걸쳐 힘들게 올라 모두가 완등의 기쁨을 정상에서 나눈다
거대한 빙하,눈덮인 5개의 4천고지 봉우리들. 맑고 푸른 하늘 3박자를 모두 갖춘 오늘의 등정이다
모두 감흥을 만끽한후 하산은 올라왔던 길이 아닌 능선 왼쪽 경사면 논덮힌 곳을 따라 하산키로 긴급 결정하고
염려를 불식 시키려는듯 김홍수 대장이 제일 먼저 뚜벅 뚜벅 걸어 내려 간다
나역시 산행경험상 안전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 약 300-400여미터 경사면을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간다
어디에서도 해볼수 없는 풍경이다
모두가 뒤따라 엉덩이 썰매타고 무사히 3,500고도 지점까지 하산.
이후 3,100고도 성황당 지점까지 지루한 하산길  왕복 약16키로 완료후
포르갱 차량에 올라 게르숙박지 까지 이동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된다
3일 계속 되었던 게르.텐트에서의 숙박에 이동 강행군에 몸도 마음도 피곤하다
일찍 하산주 한잔 나누고 텐트에서 취침

3,100고지 성황당 같은곳

저아래 텐트촌이 베이스캠프

8일차
텐트에서 1박을 더한후 아침일찍 6시 기상 현지식으로 조식후 
포르갱 차량을 타고 울기시 호텔 숙소까지 약 200여키로를 또 8시간에 걸쳐 이동한다
그래도 호텔에서 편하게 샤워하고 한잔 나눌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장 홀가분한 이동이다
2시경 울기 호텔에 도착 중식후 취하게 한잔 마시고 휴식을 취한다
 
9일차
호텔에서 조식과 중식을 한후 오후 4시 비행기를 타고 울란반토르로 넘어와 공항에서 대기하다
새벽 1시50분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  해산
 
금번 몽골 서부의 알타이 산맥 트래킹일정은 
오지 탐험 같은 것으로

아직 일반화 되어 있지 않은 것을 산정산악회에서 몽골 현지 여행사를 운영하는 젊은 산악을 즐기는 가이드와
의기투합하여 기획한 일정이다 보니 모든것이 계획대로 될수가 없었고 허술하고 실수도 많았다
그러나 선구자로서 앞선 트래킹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몽골 현지여행사 사장겸 가이드 젊은 에르카 친구(070-7417-3140)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조금더 인프라(교통,숙박,먹거리)가 확충되고 보완된다면 세계 어떤곳에 비추어도 손색없는 트래킹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해 본다
함께한 12명의 한국의 60-70대 젊은 청춘들 수고 많았고 행복을 기원 합니다
 
23년 7월 16일
전남 곡성에 사는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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