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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헤이쮸 작성시간10.06.12 헬레나 호지 여사의 '오래된 미래' 속, 라다크인들의 문명도 이처럼 스러져 갔지요. 딱히 법전이 없어도 평화롭던 공동 사회,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의 평등한 역활이 물 흐르듯 여러 세대를 이어오던 유토피아가, 서구 문명이 들어가고 단 십여년 만에 흔적없이 붕괴되어 버린 것. 소유의식이 생기면서 범죄가 늘고, 현대의 라다크인들도 악다구니를 지르고 있다지요.'오래된 미래'를 구축하는 데는 수천년이 흘렀을 터인데, 함몰이 되는 데엔 눈 깜짝할 사이, 서구의 실용과 합리를 앞세운 문명이 얼마나 무섭던지.
그냥 내버려 두면 좋겠어요. 자기의 방식대로 진화하고, 소멸하고, 실험하고, 증명하며 살도록.. 지발 건드리지 말쥐.. -
답댓글 작성자 헤이쮸 작성시간10.06.12 근데요.. 이 글 시리즈의 이전 글에 서정이 묻어나서 너무 좋아요.. 라고 했더니만, 이번엔 팩트로 감싼 글이 건조한 시멘트 건물을 보는 듯 합니다요. 님께서 서정이 묻어나는 것을 경계하시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넌픽션에 숨겨진 은은한 호수 하나.. 살짜기 빛을 뿜어내는 서정을 마다할 일은 아니라 싶어요. 종종 그런 요소가 독자로 하여금 주제로 깊숙히 잠기게 하는 통로가 되걸랑요. 뭐, 딴지는 아니구요.. 니코스님만의 순진한 서정, 그거이 그립다.. 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