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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뚱뚱한 당신 도전하세요!!!코리아 빅 우면 패션쇼

작성자착한 남자|작성시간09.06.09|조회수173 목록 댓글 6



2005 코리아 빅 우먼 패션쇼



한국 최초로 열린 '2005 코리아 빅 우먼 패션쇼'

9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섬유센터에서는 이색 패션쇼가 펼쳐졌다.
패션쇼하면 보통 날씬하고 빼빼마른 모델들을 생각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런 편견이 깨져버렸다. 한국여성재단이 주최한 "2005 코리아 빅 우먼 패션쇼(Korea Big Women Fashion Show)"에서는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날씬하고 빼빼마른 모델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화려한 조명아래서 멋진 패션쇼를 펼친 주인공들은 평균 몸무게가 75㎏이 넘고 77사이즈 이상의 빅사이즈 옷을 입는 '빅 우먼(Big Woman)'들이었다



▲...이날 패션쇼의 모델들은 평균몸무게가 75㎏이 넘고 77사이즈 이상의 빅사이즈 옷을 입는 '빅 우먼'

이들은 전문직업모델들이 아니다. "2005 코리아 빅 우먼 패션쇼" 개최를 위해 모델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신청한 사람들로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일반인들이다. 200명이 넘는 신청자들 중 1차와 2차 그리고 최종 모델 오디션을 통해 20명의 모델들이 선발됐다.

날씬한 시누이에게 "뚱뚱하다"고 구박을 듣고 밤에 물 한잔 마시려 해도 "살찐다고 마시지 말라"는 구박을 듣고 목욕탕 관리사 아주머니로부터 "몸 풀고 왔냐"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던 이들은 모델로 선발된 후에는 합숙까지 해가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이번 패션쇼를 준비해왔다


'박 우먼'이란?
빅 우먼(Big Woman)이란 단순하게 라지(Large)부터 더블엑스라지(XXL)의 신체사이즈를 가진 여성, 얼짱·몸짱·웰빙 신드롬, 다이어트, 성형에 치중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 열풍에 주눅들고, 모자이크 처리되고, 타자화된 여성들을 칭하는 말이 아니라 그저 예쁘고 몸매만 좋았다면 결코 가지지 못했을 자기 삶의 소중한 것을 찾아낸 여성들을 호명하는 말이다. 즉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스타일과 삶을 가꾸고 만들어가는 '통 큰 여자'를 일컫는 아주 새로운 말이다. / 한국여성재단



▲...모델들이 관객들을 향해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송인 최광기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패션쇼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최광기씨의 뿌리칠 수 없는 말솜씨에 이끌려 무대위로 한 명 두 명씩 올라와 '뚱뚱한 몸' 때문에 겪어야했던 다양한 경험담들을 이야기했다.
짧은 치마를 입고 버스를 탔다가 남학생들에게 핀잔을 들은 여학생, 뚱뚱한 몸 때문에 사람들 만나는 것조차 망설이다가 결국은 외가친척들과의 만남조차 멀리하게 되었다는 어린 여중생, 옷가게에 맞는 옷 사이즈가 없어서 옷을 사지 못하고 되돌아온 일 등 단지 '뚱뚱한 몸'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험해야했던 서러움들을 하나둘씩 털어놓았다



▲...패션쇼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뚱뚱한 몸'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경험해야했던 서러움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어 펼쳐진 패션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빅 우먼'들은 프로모델 못지않은 당당한 모습으로 멋진 쇼를 펼쳤으며 그동안 남의 시선을 의식해 입기를 망설이던 과감한 노출 의상과 미니스커트 의상까지 입고 쇼를 펼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로부터 큰 환호와 많은 박수 갈채 받았다





▲...프로모델 못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멋진쇼를 펼치고 있는 '빅 우먼'

패션쇼 내내 모델들에게 환호성을 보내던 한 관람객은 "저런 끼를 지금까지 어떻게 숨겨왔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상한 나라에서 온 사람처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꼭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한다.
이날 패션쇼 모델로 참가한 김수현씨는 "살이 찌고 나서부터는 밝았던 성격마저 소극적이 되고 숨게만 되는 내 자신이 싫었다"며 "이번 패션쇼를 통해 뚱뚱하다고 뒤로 숨고 빠지는 내 모습을 자신감으로 충전시켜 내 인생의 반전을 줄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를 주최한 한국여성재단 조정은씨는 "이날 행사는 여성의 아름다움이 외모지상주의에 왜곡당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진정한 여성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재조명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패션쇼를 통해 '빅 우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션쇼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20명의 모델들은 '뚱뚱한 여인'에서 '통 큰 여자'로 거듭나고 있었다.





모델들이 수많은 카메라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출처 : http://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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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천재오뎅(형식) 작성시간 09.06.09 과연...
  • 작성자북삼(동은) 작성시간 09.06.10 헉~
  • 작성자너하나만으로(윤미희) 작성시간 09.06.10 ㅎㅎㅎ나도 가야되는겨 ㅎㅎ
  • 작성자밥☜동화☞ 작성시간 09.06.10 이래나 저래나 남자옷은 없다
  • 작성자청천(지훈) 작성시간 09.06.10 당당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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