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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김용수

작성자양은석(31회)|작성시간26.06.12|조회수7 목록 댓글 0

 

 

나리꽃/김용수

 

 

 

초여름 햇살을 타고

그녀가 오고 있다.

 

쪽빛 물결 일렁이듯 

연주홍 치마를 사알짝 들어 올려

 

하늘 빛 파르스름한

속살이 보일 듯 말 듯

 

이슬 망울 터트리는

수줍음으로

천성이 유순한 그녀가 오고 있다.

 

보아 주는 이  별로 없는

오솔길 멀리

외진 기슭이라도

 

갯바람이 얄밉게

흔들어 대는

바닷가 돌 틈 사이에도

 

보는 이 마다 꽃 중에 꽃이라 하지만

그보다도 마음이 더 고아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그녀가 오고 있다.

 

* 글/김용수

* 이미지/순진, 순결, 순수(변함없는 사랑) 등/양은석/영등포 신길동 주택가에서

* 시인은 나리꽃을 의인화(그녀) 해

마지막 연 겉 모습이 화려해서 꽃 중에 꽃( 꽃 중에 꽃이라 하지만)인 것이 아니라

3연 외진 곳(외진 기슭, 바닷 가  돌 틈) 거친 바람을 맞아도 제 자리를 지키는

내면의 순수함과 고고함( 그보다도 마음이 더 고아)이 진짜 아름다움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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