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쓰기 전에 저도 리프팅의 초보인이라는 점을 부각시켜둡니다 하하...
제가 공을 안찬지 대략 1년정도 되어 가는군요. 대학생이 되고 특별히 할 시간도 없고..
(아, 저 혼자 다른 대학에 왓는데 친구 사기기가 쉽지가 않군요. 원래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뭐 그래서 책보고 쉬엄쉬엄 하자는 의미로 다시 공을 잡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자취하는 하숙집(방)입니다. 고로 저 혼자 살죠...흠, 각설하고...
처음엔 학교 운동장이 제일 가까운 곳이 또 여기서는 멀더군요 ㅡㅡ;;찻길을 건너고 또 5분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흑...처음엔 공들고 쭈뼛주볏가ㅡㄴ데 좀 창피스럽더군요.
괜히 공도 못차는데 나대는것 같기도 하고...어쨋든 지금은 처음 갈때보단 좀 났지만 역시나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주위 시선들이 무슨 축구부 보듯이...;;;것도 평일에 공들고 나가니깐;;
하하..다시 각설..ㅡㅡ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아주 초보적인겁니다.
수능을 보기전 그래도 꽤 연습을 한 터라 처음엔 자세가 영 어색해도 점차 나아지더군요.
하루에 한시간정도만 투자하시면 한달안에 100개 정도 찰 수 있습니다. 장담해요!
일단 리프팅을 할때 저는 다른 사람들 처럼 가슴 높이에서 떨어트리니까 더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공르 바닥에 두고, 기본적인 공 띄우는 방법 있잖습니까?
공을 살짝 뒤로 빼면서 발등으로 올린 후 공을 차 올리는 거.
이걸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발 모서리에 맞고 발등 윗부분..톡 튀어나온곳...이라고 해야하나요?
어쨋든 거기에 맞으니 희안한데로 튀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적응되서 괜찮습니다.
리프팅은 일단 편한 방법으로 시작해야 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함.
자기가 바닥에 놓고 하는 게 편한지 직접 손으로 떨군후 하는 게 편한지, 한번 바운드하고 하는게
편한지, 몇번 다른 각도(?)로 실험을 해보면서 이 자세가 편하다 싶으면 그쪽으로 파는게 옳을듯.
그리고 두번째는 저는 리프팅을 할때 허리를 살짝 앞으로 구부려 줍니다.
안정적인 자세로 차기 위해서, 예전 고딩때 고수인 한 친구가 직접 지도를 해줄때 그렇게 말하더군요.
허리를 약간 구부려 준 상태에서 차면 발 올라가는 각도와 속도가 안정적이게 되서 발등에 공이
잘 맞는다고 하더군요. 설명이 맞는 진 모르겠지만 일단 허리를 살짝 구부리면 더욱 잘 맞는건 사실./
세번째, 무리한 리프팅은 자제하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습관이 되서 무리한 리프팅으로
체력만 빠지더군요. 제가 지금 억지로 리프팅을 하려다 보니까 자꾸 습관이 됬어요. 그렇게 되면 넓은
운동장 같은 곳에선 공 주으러 간답시고 체력 다 뺀다는...초보자는 리프팅만 해도 숨차요....-_-;;;
네번째, 다리는 적당히 가볍게...너무 가벼우면 공이 안튀고 그냥 굴러 갑니다;; 처음엔 친구가 가볍게
들어올린다는 식으로 차라고 해서 너무 힘배고 슬쩍 갖다대기만 했더니 발등에 맞고는 그냥 굴러가더
라구요. 진짜 말 그대로 적당히 힘을 주면서 공을 가볍게 차올린다는 식으로. 설명이 난해함.
다섯번재, 세번째랑 비슷한데 너무 고난이도 리프팅은 자중하세요. 옆으로 세는 공. 뭔가 찰 수 있다는
느낌. 그렇다고 온갖 묘한 포즈로 그 공을 차내고 다시 연결되면 좋지만 대부분이 차내면 다음 동작
이 늦어서 감각을 잃어버리더군요. 고난도 리프팅은 기본기가 착실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슴다.
여섯번째, 발목의 스냅을 적당히 써줍니다. 가볍게 차올린다고 했는데요. 그게 설명이 좀 어려운데..
발과 종아리가 반일자(? 그러니까 약간 발목을 펴준 상태)를 만든상태에서 공을 맞추면 발등은
아니라도 공이 제대로 튀어 오르더군요. 너무 일자되면 잘 안맞던데...전...
일곱번째, 리듬을 타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음...춤춘다기 보단 권투선수들보면 살짝살짝 뛰어주는
거 있잖아요. 주먹을 내지를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 통통 하면서 뛰는거. 리프팅도 마찬가지로 공이 튀는
흐름에 맞춰서 약간씩 몸을 리듬을 타주는거에요. 흠....-_-이 부분은 하는 사람의 리듬에 맞추는거라
말하기가 어려움.
추가 여덟번째, sfgsfgsfgfg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저도 깜박했네요. 공을 찰때 다리를 높게 들면 안됩니다. 보통 잘하시는 분 보시면 공이 착지순간 살짝 다리를 차낸다는 느낌이신것 같죠? 고수분들 동영상보면 (프리스타일러나 선수들이나 보통 동영상), 자세히 보시면 일자로 펴지 않고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가 착지 순간 발등을 갖다 대어 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공을 차올리시면 될듯합니다. 설명이 어렵군요. -_-;;; 여튼 이렇게 차시면 대부분 공이 통통- 하면서 높이 뜨지 않을거구요. 공이 회전 먹히게 차 올리시면 대략 다음 번에 찰때 힘들어집니다. 근데 이게 고수가 아닌이상 발등이 조금 비틀어져도 공이 회전 먹어서...이부분은 그냥 회전 먹은 방향에 맞춰서 감으로 발등을 갖다대시는 수밖에 없을듯.
초보자일때는 리프팅만 해도 숨이 찹니다. 정말루요. 아니면 난감하지만...
제가 늙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처음엔 리프팅만 해도 숨이 차더라구요.
그리고 처음하시는 분들은 한 20개 정도 연달아 차시면 다리가 저릴수도 있습니다.
그런건 하체가 약해서 그런것이니 허리부터 하체까지 틈틈히 운동을 해주시면 될듯해요.
예전에 전 빨리 힘 키울거랍시고 모래주머니 차고 운동했는데요. 잘못하면 인대 늘어나요 -_-
그리고 리프팅하면서 짜증내면 더 안됩니다. 누군가가 그러는데 딱 맞는 말이에요.
저도 다시 하는 첫날. 리프팅같은 허접한게(제 딴에) 안되니까 막 열바든거에요.
그러니까 더 개판되더군요...결국 한번 뻥 차려다 땅차고 발목저려 뒤질뻔했다는....
말 그대로 초보자가 직접 해보고 느낀점을 적어본겁니다....태클을 하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역시 초보자니까요...-_-;;악플 말고 정중한 태클 부탁드려요....
예전에 많이 차고 다닐때 대략 60개정도 까지 했는데 다시 하니까 첨엔 6갠가? 하고 안되더라구요...
오늘이 4~5일째인데...이제 겨우 40여개 정도 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리프팅을 배울때도
많이 차기 전가지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묘한 감각을 찾기가 힘들어서 애를 많이 먹었죠.
리프팅은 어려운게 아닙니다. 단지 그 감각만 잡아내면 순식간에 실력이느는게 리프팅이에요.
제 주위 친구중 리프팅 대게 못하는 애가 있었는데 축구는 저보다 잘하는데 리프팅을 못하는 이상한
애;;; 여튼 저랑 같이 시작했는데 같이 레슨(?)을 받더니 금새 50개 차고 70개 차고 그러더군요.
나도 질순 없다 싶어서 더 열심히 했죠;; 그만큼 리프팅은 기본 중의 기본. 기본이기 때문에 쉽습니다.
저도 잘하는 건 아니지만 감각만 제대로 찾으면 50개는 물론 계속해서 찰수 있겠죠. 다리 힘이 문제.
그럼 리프팅의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_-;;
덧// 제가 축구부를 동아리로 들어가고 싶은데...못하면 안뽑아줄까요...-_-;;;
축구부만 신입뽑는걸 못찾겠네요...참...전화해서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려니 왠지 창피하고...
또 그렇게 해서 간다한들 선배들은 또 지딴에는 잘하는 놈인가 싶어서 그러다 실력보고
비웃을까봐 그렇기도 하고...휴..일단 엠티 끝나고 한번 찾아가 보려고 하는데...
동아리 들어가는데 뻔한 변명거리 하나만 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