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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해를 해결하는 법

작성자에이 원|작성시간09.11.09|조회수9 목록 댓글 0

      오해를 해결하는 법

      선생님! 퀴즈 하나 낼테니 맞혀 보세요."
       

      지난 여름수련회 때의 일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선생님은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 하며 깔깔 웃었다.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고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 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

       

      "맞아!" 이후 어디에서 문제 제기 요청이 오면

      '5 빼기 3'이 나의 단골 메뉴가 됐다.

      오해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했던가?

      오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던가?

      이 오해는 어디서 올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겠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왜일까?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겠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할까?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겠지.

      누가 내게 욕을할 때는

      그럴 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자.

       
       이해가 되면 분노가 사라진다..

       이해가 되면 내가 편해진다.

      5 빼기 3은 2?!

      삶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

       
       
       
        꼬마는 신이 나서 퀴즈를 하나 더 냈다.
                

      "2 더하기 2는요?" 나는 가볍게 알아맞혔다.

      "4지 뭐니."  "맞았어요.

      그럼 그 뜻은요?" 하고 되묻는다.

      또 한참을 궁리하다 모른다고 했더니,

      그 꼬마는

      "이(2)해하고 또 이(2)해 하는게 사(4)랑이래요"

      라고 말한 뒤 깔깔대며 뛰어간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게 사랑이라…

       

      지난 여름 땀 흘리며 얻은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다.
      올여름 여러분도 5 빼기 3으로 이해의 마음을 넓히고,
      2 더하기 2로 멋진 사랑(4)을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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