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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이팝꽃 그녀

작성자김명희|작성시간24.04.19|조회수15 목록 댓글 0

이 팝 꽃 그 녀

 

                           김 명 희

 

호스피스 활동 중 만난 그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

남편과 함께 사라진 보상금

불평도 원망도 없다.

남편이 남긴 사채 빚

험악한 업자 구석구석 헤 집는다.

 

겁에 질린 그녀 온 마음으로 돕는다

찌르는 냄새 풍기는 욕창 소독

휠체어 도움 받아 햇살 듬뿍 선물한다.

대여섯 살 아들에게 세탁기 사용법 가르친다

그림까지 그려주며 과자 한 봉지 안긴다.

 

큰 깨달음을 안겨주던 처연함

이팝 꽃 닮은 환한 미소

두 모자는 잘 살고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피스 봉사자 사무실 액자

주문하듯 내게 각인시키며

동분서주하던 그 시절 그립다.

 

24년 문세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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