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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창 청농원 라벤더꽃

작성자샛별|작성시간26.06.11|조회수58 목록 댓글 0

 

보랏빛 향기가 바람을 타고 천천히 다가오는 순간 고창 청농원의 풍경은 한 편의 동화 속 정원으로 변해 있었다. 끝없이 이어진 라벤더 꽃밭은 하늘과 맞닿은 듯 펼쳐졌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꽃물결은 마음속까지 평온하게 물들였다.

 

꽃길을 천천히 걸으며 발걸음을 멈출 때마다 은은한 라벤더 향기가 스며들었다. 향기를 따라 걷다가 그네도 타 보고 웃다가 보니 복잡했던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직 계절이 선물하는 아름다움만이 눈과 마음을 가득 채웠다. 보랏빛 꽃 사이에서 사진을 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햇살 아래 반짝이는 라벤더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빛났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라벤더 정원은 더욱 장관이었다. 푸른 하늘과 초록빛 들판 그리고 보랏빛 라벤더 꽃밭이 어우러져 자연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잠시 눈을 감으면 향기로운 바람과 새소리만이 귓가를 채우며 깊은 여유를 선물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옷깃에 남은 은은한 향기처럼 그날의 보랏빛 풍경은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피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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