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 성월에
모성애가 가장 큰 동물은 원숭이라고 합니다. 새끼 원숭이를 빼앗긴 어미 원숭이가 잡힌 새끼 원숭이를 찾으려고 장이 다 끊어진 상태에서도 쫓아가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중국의 고사에 나옵니다. 거기에서 파생된 단어가 '단장(腸)'이라는 말입니다. 장이 끊어질 듯한 아픔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희랍어로 가엾은 마음은 '장이 끊어질 정도로 아픈 마음이라고 합니다. 단장의 아픔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아픔에 대하여 가슴 아파합니다. 그러나 그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립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특별한 사람들, 곧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플 때에는 그 아픔의 정도가 다릅니다. 단장의 아픔입니다. 예수님이 느끼셨던 그 아픔입니다.
연민의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나와 특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서 단장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 우리는 주님 앞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아픈 것입니다. 사랑은 힘든 것입니다. 사랑은 많이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이 부서져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주님은 갖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주십니다. 특별히 말씀을 통해서 성찬의 식탁을 통해서 사랑을 주십니다. 사랑을 받은 사람은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성심 성월에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 수 있기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