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60611. 오래 본다는 것, 같이 산다는 것
민구시기
오래 보고 있으면 그가 변해가는 과정을 알게 된다
좋아했던 초심이 어느 날 흐려지거나 퇴색되거나 하여 후회를 남기기도 하고
몰랐던 모습이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둘 사이가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은
그러한 변화까지 보듬고 같이 살기로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이테가 두꺼워지듯
켜켜이 쌓인 시간만큼
옹이도 단단해져서 믿음이 되는 것이다
오래된 사랑이 깊은 샘 같이 되는 것은
오래되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서로를 놓지 않고 바라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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