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60616. 잔소리
민구식
주도권이라는 것의 또 하나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 때문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요소입니다.
잔소리를 자주 듣고 자라거나 일상을 살면 그 잔소리가 싫어집니다. 나의 주도권이 상실되기 때문이지요. 잔소리를 반복해서 들으면 자꾸 ‘자기검열’을 하게 되지요.
‘쇼생크 탈출’ 영화에서 보면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레드’ 의 역할에서 레드가 가석방되어 어느 마켓에서 캐시로 일을 하는데 화장실 다녀오는 것을 매니저에게 허락 받으려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매니저는 그런 것은 말 안 해도 된다고 해도 습관이 되어 모든 것을 물어보고 행동합니다. 감옥생활을 오래해서 얻은 습관입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나타납니다. 가만두면 알아서 할 것인데 꼭 잔소리를 하는 자신의 의도대로 해야 한다고 가르치거나 요구하거나 가스라이팅을 하면 결국은 시키는 일만 하거나 모든 것을 물어보려고 하는 태도가 생깁니다. 그러면 눈치가 발달하지요. 그렇게 창조, 창의성을 박탈하게 되고 피동적이 됩니다. 잔소리의 부정적 효과이지요.
시킨 일을 했어도 잘못하면 또 잔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시로 이렇게 하면 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그것도 모르느냐고 또 잔소리를 합니다. 결국 잔소리의 근원에는 시 공간의 주도권과 일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시킨 일을 하는 사람은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킨 일이며 수시로 물어보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아이나 남편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특히 부정적 잔소리일 경우에는 더 심합니다. 특히 엄마나 아내는 잔소리하는 방법을 잘 연구해야 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하며 주도권이 상실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잔소리를 할 경우에는 7:3으로 칭찬을 먼저, 많이 하고 부정적인 언급은 조금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