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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조

좋은 단시조 몇 수

작성자자작나무|작성시간05.07.04|조회수114 목록 댓글 0
에워쌓으니 / 이정환

에워쌌으니 아아 그대 나를 에워쌌으니 향기로워라 온 세상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온 누리 향기로워라 나 그대 에워쌌으니.

 



어머니의 말 4 / 이한성

애비야,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말썽 피운 아이들을 가지치듯 자르지 마라
봉분 옆 산죽(山竹) 하나가 말귀를 트고 있다.

 


박제 / 권갑하

등 구부리고
얼굴은 책상에 박은 채
너는 살아 있었구나,
텅 빈 영혼을 안고
어둠의 시대에도
묵묵히
너는 살아 남았구나.

 


목련 필 때 / 박영식

가뭇해진 성감대를
살살 좀 그래그래 바람아

아아아아… 눈감기는 칠흑 땅 속
환각으로 몰려오는 빛 빛 빛

발 저린
하얀 순결을, 지 지금
터 터뜨리고 싶어.

 



에워쌓으니 / 이정환

에워쌌으니 아아 그대 나를 에워쌌으니 향기로워라 온 세상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온 누리 향기로워라 나 그대 에워쌌으니.

 



어머니의 말 4 / 이한성

애비야,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말썽 피운 아이들을 가지치듯 자르지 마라
봉분 옆 산죽(山竹) 하나가 말귀를 트고 있다.

 


박제 / 권갑하

등 구부리고
얼굴은 책상에 박은 채
너는 살아 있었구나,
텅 빈 영혼을 안고
어둠의 시대에도
묵묵히
너는 살아 남았구나.

 


목련 필 때 / 박영식

가뭇해진 성감대를
살살 좀 그래그래 바람아

아아아아… 눈감기는 칠흑 땅 속
환각으로 몰려오는 빛 빛 빛

발 저린
하얀 순결을, 지 지금
터 터뜨리고 싶어.

 


여인숙 / 김윤철

버둥대며 강 건너던
선잠 여울목

꽃다지 가시내의
거침 숨도
뚝, 그치고

누우런 닥종이 위에
눈곱낀 햇살
빼꼼.

 


내가 나를 바라보니 / 조오현

무금선원(無今禪院)에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니

기는 벌레 한 마리가
몸을 폈다가 오그렸다가

온갖 것 다 갉아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한다.

 


초생달 / 김강호


그리움 문턱쯤에

고개를

내밀고서

뒤척이는 나를 보자

흠칫 놀라

돌아서네

눈물을 다 쏟아 내고

눈썹만 남은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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