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름다운 우리말

'째'? '체'? '채'?/국립국어원

작성자자작나무|작성시간11.05.25|조회수913 목록 댓글 0

 

'잘난 체'. '옷을 입은 채'. '국을 냄비째'. '체'와 '채' 그리고 '째'는 형태가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워요. 하지만 '-째'는 접미사이고 '체'와 '채'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완전히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확실히 알아 두지 않으면 자꾸 틀리게 되겠죠? 아래 예문을 통해 바른 맞춤법을 공부해 보세요!

 

'째'? '체'? '채'?

어릴 때는 사과 껍질을 벗겨서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사과뿐만 아니라 껍질을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모두 잘 씻어서 껍질째 먹고는 했다. 그런데 요즘은 사과든 복숭아든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농약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은 무공해 과일이라고 하여 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세상이 되었다. 이처럼 '-째'는 '그대로' 또는 '전부'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그래서 항상 앞에 나오는 말과 붙여서 쓴다. 다음은 '-째'가 사용된 문장이다.

① 포도를 씨째 먹었다.

② 약초를 뿌리째 캤다.

③ 국을 냄비째 상에 놓았다.

 

위의 예문에서 '씨째' 먹었다는 것은 씨와 과육을 전부 먹었다는 의미이고, '뿌리째' 캤다는 것도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전부 캤다는 의미이다. '냄비째' 상에 놓았다는 것은 그릇에 덜지 않고 냄비 그대로 상에 놓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째'와 혼동하여 쓰는 것으로 '체'와 '채'가 있다. 형태가 비슷해서인지 이 세 가지는 종종 잘못 쓰이는데, 일단 '체'와 '채'는 '-째'와는 달리 의존 명사라 앞의 말과 띄어서 써야 한다. 또한 '채'와 '체'도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역시 구별해서 써야 한다. '체'는 거짓으로 꾸미는 태도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주로 '-는 체하다'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다음은 '체'가 쓰인 문장이다.

④ 일하기 싫어서 아픈 체했다.

⑤ 다 알고도 모르는 체했다.

⑥ 잘난 체하다 망신을 당했다.

 

그리고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으로, 주로 '-는 채', '-는 채로'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채'는 다음과 같이 쓰인다.

⑦ 옷을 입은 채 냇물에 빠졌다.

⑧ 토끼를 산 채로 잡았다.

⑨ 의자에 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