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목요일(바람에게 물어요. 너 가을이니?)
● 합천 해인사 원당암 석등
석탑 옆에 석등이 서 있는데, 석탑처럼 현재의 위치가 원래의 자리로 추정된다. 석등은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의 지붕돌만 점판암으로 만들어졌고, 다른 부분은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현재 불을 밝혔던 곳인 화사석(火舍石)은 없어졌다.
석등은 아래 받침돌 위에 가운데 받침돌인 간주(竿柱)를 세우고 윗받침돌을 올려 화사석을 받치게 한 뒤, 화사석 위에 지붕돌과 상륜부를 놓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맨 아래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단면 6각의 바닥돌이 있고, 그 위에는 꽃잎이 하나인 단판의 연꽃무늬가 윗면에 새겨진 단면 8각의 아래받침돌이 놓여 있는데, 윗면 가운데 부분에 낮은 굄대가 마련되어 있다.
간주는 가늘고 긴 편인데, 겉면에는 별다른 조각이 없이 위아래 부분에만 ‘상(上)’·‘하(下)’의 글자가 오목새김되어 있다. 단면 8각의 윗받침돌 밑면에는 아래 받침돌과 대칭하여 꽃잎이 하나씩인 연꽃무늬가 조각되었고, 옆면에는 낮은 굽이 돌려져 있다. 윗받침돌 위에는 바로 지붕돌이 올려져 있는데, 낙수면은 평박하고 각 면의 합각은 예리한 편이다. 머리장식인 상륜부는 현재 둥근 기둥 모양의 돌 하나가 놓여 있을 뿐, 다른 것은 남아 있지 않다.
석등의 건립 시기는 석탑이 건립된 때와 같은 신라 하대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점판암을 이용하여 조성한 청석탑은 간혹 남아 있지만, 석등을 점판암으로 만든 사례는 매우 드물다.<펌>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
<합천 해인사 원당암>
원당암은 해인사 서쪽에 있는 부속 암자로 큰스님이었던 '혜암'스님이 머물다 입적한 곳이라고 한다.
"공부하다 죽어라"는 혜암 스님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