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09번을 타고 버스 종점에서 내렸는데, 앞에 가던 12번 버스에서 문기정(일일회원)과 장덕균(목요산우회원)이 내렸다. 각기 다른 모임인 두 사람이 오늘 모임에 참가하려고 문기정은 보성중 11회원으로, 장덕균은 목요산우회원으로 각자의 모임에 참가하려고 온 것이다. ‘보성중 일일회’는 항상 시내 진도회관에서 모임을 갖는데, 일일회장인 양수랑이 목요산우회장도 겸하면서 양쪽 모임에 동시에 참여하려면 같은 장소인 ‘부곡정’에서 모임을 해야 하였으므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모임을 하게 된 것이다.
10시가 되어 목요산우회 7명(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덕균 등)과 일일회원 3명(문기정 양수랑 임건규 등)이 산행을 시작하였다.
내가 올린 《중국 여행기》(‘박남용과 양수랑의 백두산 여행’-4일 분)은 여행을 다녀와서도 ‘내가 어디를 다녀왔던고?’하는 의문이 들고, 또 ‘내가 거기를 가서 무엇을 보았던고?’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에, 내가 다니면서 메모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여행자들이 여행안내를 받으면서 흘려들었던 것들을 좀 더 정확한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게 하고자 늘 하였던 방식으로 여행기를 정리하여 여행자들에게 보내 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도 여행을 할 때 보고 들은 지식 정보를 좀 더 정확하게 머리에 저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올라가는 길에 쉴 곳에서는 쉬고 올라가는데, 우리가 등나무 밑 쉼터에까지 가기도 전에 장덕균이 약사암에 다녀서 내려오고 있었다. 왜? 벌써 내려오느냐고 물었더니, 쉬지 않고 약사암까지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가? 기록을 재기 위한 것이었는데 기록이 《35분》 걸렸다고 하였다.
우리 일행은 오늘도 약사암에 도착하여 석등에서 나오는 석간수로 음양탕(陰陽湯)을 만들어 마시고, 해우소(解憂所)도 다녀서 하산하였다. 내려오는 도중에 옛 신림마을 터, 정자(亭子)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던 정병남과 조학을 만났다. 항상 가양주(家釀酒)를 준비해 가지고 다니는 조학이 불러서 정자 안으로 들어갔다. 정병남의 권주가를 들으며 술도 마시고 안주도 먹었다.
우리는 다시 부곡정으로 모여, 두 모임이 바로 옆 자리에 차려진 밥상을 받았다. 각각 식성대로 메뉴를 주문을 받아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막걸리를 마시는데, 오늘도 13회 리정운 선배가 막걸리 2병과 사이다 2병을 보내와서 나누어 마셨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는 생각에 즐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였다.
일 시 : 2026.06.11(목)
참 가 :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덕균 장휘부 등 8명
불 참 : 김상문(당분간 쉼) 강공수(감기 기운) 양수랑(일일회원)
당 일 회 비 : 80,000원
메 뉴 : 애호박찌개 6, 장어탕 1, 청국장 1
금 일 지 출 : 80,000원
금 일 잔 액 : 0원
이월 잔액 : 688,000원
총 잔 액 : 68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