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학기마다 맡는 과목 가운데 하나는 ‘동양사탐구’이다. 어차피 광범한 역사를 체계적으로 다루기는 어려운 과목이므로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지 않는 내용을 주로 다루려고 하였다. 이번 학기도 아시아사와 동아시아사에 대한 이론, 동아시아·북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시아·서아시아 역사 개관, 그리고 해양 아시아사(바다의 아시아사) 부분을 함께 다루기로 했다. 해양 아시아사를 다루게 된 계기는 '바다의 실크로드'라는 다큐 프로와, 오늘 소개하려는 '바다의 아시아(전 6권 : 서울, 다리미디어, 2003~2005)' 시리즈이다.
세계의 역사는 ‘육지(땅) 지배자 중심→바다 지배자 중심→하늘 지배자 중심’의 순서로 누층적으로 발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가상공간의 지배자’ 시대가 오겠지만 현재는 여전히 오프라인인 육·해·공 중심 시대이다. 시대가 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식 속에는 아직도 ‘대륙의 한국사’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드라마 ‘주몽’ ‘연개소문’에 대한 관심도 그 한 예이다. 아마도 수 천 년 동안 중국과 북아시아 세계의 영향 아래 있던 전통을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중국이 海禁政策을 펼 때 우리도 따라서 했고, 중국이 북 아시아 민족을 오랑캐로 대할 때 우리도 그들을 오랑캐로 대하였다. 중국이 우리를 오랑캐라고 할 때 기자의 후손이요 소중화라고 강변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우리 국토보다 더 넓은 바다를 외면하면서 말이다.
일본은 수 천 년 동안 대륙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살았다. (그것이 20세기에 ‘동아시아문화권의 형성’이란 이론으로 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가 明과 朝鮮의 해금정책과 더불어 일본도 17세기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는 쇄국정책을 실시하였다. 해금과 쇄국은 지배자의 지배 논리이자 지배 장치다. 그 땅에서 삶을 꾸려가는 민중들의 논리에 반하는 반민중적이고 반역사적인 것이다. 이런 대륙 지향의 일본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유럽 세력의 동아시아로의 확장이었다. 이젠 대륙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었다. 대륙(중국)보다 더 강하고 앞선 세계인 유럽이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일본의 정치 구조도 쇼군을 중심으로 한 도쿠가와 막부 체제에서 천황제 국가로 바뀌었다. 즉 텐노를 앞세운 사쓰마, 쵸슈 등이 막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일본을 건설하는 메이지 유신을 단행하였던 것이다. 동시에 일본의 지향은 명확해졌다. 해바라기의 대상이던 대륙은 제국주의적 팽창을 위한 수탈 대상으로 바뀌었다. 일본은 아시아의 일원이 아니라 유럽의 일원이고자 하였다. 그것이 ‘脫亞論’이다. 그 뒤 아시아를 거부한 일본이 아시아로부터 거부당하면서 활로를 찾은 것이 바로 ‘대동아공영권’론이다. 너무 상식적인 얘기를 나열하였지만 이 모든 것이 바다와 관련되어 있다.
바다는 일본 국가의 특성이자 운명이다. 일본이 고유한 문화를 유지시킬 수 있는 것도 바다가 가진 적절한 ‘차단 효과’ 때문이며, 동시에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또 일본 민중들의 삶의 터전으로 바다는 운명처럼 놓여 있었다. 대륙 국가에서 흉년이 들면 대륙으로 이산할 수 있지만 해양 국가는 바다로 나가지 않을 수 없으니, 일본 민중의 삶 역시 바다와 떨어져서는 살 수 없다. 이런 얘기는 밤을 새도 부족할 것이다. 결국 바다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바다에 대한 많은 연구를 낳았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바다의 아시아’ 시리즈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저자 대부분 일본인인 까닭도 그렇다. 무라이 요시노리 (村井吉敬), 야지마 히코이치 (家島彦一), 오모토 케이이치 (尾本惠市), 하마시타 다케시 (濱下武志) 등 대표 저자들은 모두 일급 학자들이며, 이 책의 필자 가운데는 작가, 시인도 있고, 전공도 생태학, 인류유전학, 국제해양법, 이슬람경제사, 박물학사, 삼림사회학 등 다양하다. 어쩌면 이 책을 찬찬히 읽는다면 일본의 학술과 그 지향의 일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 및 내용의 편린을 간략히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바다의 아시아(전 6권)' 시리즈는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이하여 바다를 통해 전 세계와 아시아,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새롭게 조명해보려는 시도이다. 육지를 중심으로 바라본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바다를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바다와 육지의 환경구조를 연구하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바다의 아시아' 시리즈는 연구자들의 자연, 역사, 문화에 대한 학문적 구성과 문인들의 바다에 대한 깊은 공감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경계없는 시대의 아시아를 조명한다. 또한 각 권마다 선명한 사진을 수록해 보는 즐거움을 준다. - 책 소개에서
현재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이하여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바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구 환경의 보전과 활용'이라는 총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과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본 시리즈에서는 현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면서 역사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인 패러다임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는 바다를 통해 전 세계와 아시아,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새롭게 조명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 하마시타 다케시
地理라는 표현이 있다면 당연히 海理라는 표현도 생각해 볼 수 있다. 地球란 땅을 의미하는 표현이지만 바다가 지구 표면의 72%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히려 ‘水球’ 또는 ‘海球’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소위 근대 과학은 넓은 의미에서 국가의 안녕과 국익이라는 현실성에 기초하여 개별 국가에 봉사하는 ‘國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海學’은 국학에 의해 제한된 영역을 초월하여 국가의 범위를 상대화시킨다. 또한 국익을 기본으로 하는 해양국가의 관점에 경종을 울리고, 인류사의 시점에서 지구와 지구 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생각하는 ‘지구론’을 목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각 권별로 ‘바다의 패러다임’ ‘몬순문화권’ ‘섬과 사람들의 활력’ ‘월리시아의 세계’ ‘국경을 넘는 네트워크’ ‘아시아의 바다와 일본인’이란 6개의 큰 주제를 들고 있다. 그리고 각 주제에 대하여 도론격의 글과 함께 대략 9개 정도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두를 세세하게 소개하는 것은 시간도 없고 지면도 너무 많이 차지하므로 목차를 간략하게 드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제1권 바다의 패러다임
바다의 아시아가 열리는 세계|하마시타 다케시
제1장 바다의 패러다임
바다와 인류|아키미치 토모야
1. 아시아 바다와 인류의 생태사
2. 바다와 인류
3. 바다의 식생태와 순환
4. 바다의 전파와 교역
5. 월경과 교란
끝마치면서
아시아의 해양 환경과 생태계|가토 마코토
1. 바다를 둘러싼 지구 순환 시스템
2. 태평양 - 아시아를 연결하는 바다
3. 오호츠크 해 - 유수를 만드는 풍요의 바다
4. 동해 - 조수 간만의 차가 없는 바다
5. 동중국해 - 중국 대륙의 땅이 내려앉은 비옥한 바다
6. 남중국해 - 맹그로브 숲에 싸인 풍요의 바다
7. 월리시아 다도해 - 산혼초의 바다
8. 인도양 - 몬순 계절의 도래와 함께 범람하는 바다
끝마치면서
제2장 바다의 아시아사
서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야지마 히코이치
1. 인도양 해역 세계
2. 네트워크의 역동성
3. 이슬람 네트워크 확대
4. 21세기와 해상 네트워크 형 사회
동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하마시타 다케시
제3장 바다로 생각하는 현대
바다를 건넌 여성들|모리사키 카즈에
국제해양법의 새로운 사상|후세 쓰토무
1. 우리는 미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
2. 전통적인 국제해양법 질서에 대한 도전
3. 남북문제의 벽과 파르도의 고뇌
4. 대륙붕 조약 제1조의 의미와 '오다 설'
5. 파르도와 보르제세 - '인류의 공동 재산' 개념의 창시자
6. 파르도의 연설 - 역사의 전환
7. 파르도주의와 그 논리
8. 배타적 경제수역 제안이 의미하는 것
9. 알비드 파르도를 위한 조사
10. UN 해양법 조약의 기본 구조와 인류 사회
아시아 도시의 쉼 없는 변천|무라마쓰 신
1. 신홍콩 국제공항의 혼란
2. '항시 도시'의 문법
3. 육지의 항시 도시
4. 근세 도시의 서열 체계
5. 근대 제국 도시의 해상 네트워크
6. 동방으로 돌아가는 항시 도시
제4장 바다를 향한 감수성
바다와 전염병|이이지마 와타루
1. 바다와 전염병
2. 류쿠·오키나와 전염병사
3. 역사 속의 검역
4. '경기시대'의 전염병
5. '연결의 바다'와 '격리의 바다'
상처 입은 바다|나카무라 카즈에
1. 피지의 두 민족
2. 영국 식민지 정책과 그 후유증
3. 쿠데타와 라마의 추방
4. '칼라 파니'에서 '우리의 바다'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 - 바다로의 시선|몬덴 오사무
감수를 마치며
제 2권 몬순문화권
몬순 문화권 | 아지마 히코이치
제1장 인도양의 몬순
몬순이 탁월한 인도양 | 마쓰야마 마사지
1. 지리
2. 해상풍
3. 해면 온도와 해면 염분
4. 해류
5. 파랑
6. 조석과 조류
7. 페르시아 만과 홍해
8. 엘리뇨와 인도양
9. 표류 부표 실험
끝으로
인도양 전통선의 세계 | 후쿠마치 도쿠조우
1. 인도양의 조선 기술
2. 다우의 역사와 현재
끝으로
제2장 역사 속의 바다 세계
이슬람 이전의 인도양 세계 | 시토미 유우조우
1. '히파로스의 바람' 이전
2. <에류토라 해 안내기>
3. 그 이후의 시대
끝으로
항구를 밝힌다 | 가와토코 무쓰오
1. 라야.투르 지역사
2. 라야의 성채
3. 항구의 이동
4. 국제 교역
5. 커피의 거래
6. 유향과 항로
끝으로
아시아에서 본 동인도회사 | 도리아 유미코
1.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성립 배경
2. VOC의 조직과 교역, 정보 네트워크
3. 아시아 각지에서 본 VOC
끝으로
제3장 삶과 바다
마다가스카르와 보르네오 | 우치보리 모토미쓰
1. 6,000킬로미터의 인도양
2. 언어의 유연성
3. 인간은 왜 이동하는 것일까?
4. 사람과 문화의 혼합 방법
5. 문화에 남겨진 것과 사라진 것
인도양의 카누 문화 | 아이다 다쿠
1. 마다가스타르로의 이민과 인도양 교역
2. 인도-태평양 지역에 퍼진 카누 문화의 공통성
3. 베즈의 카누 제작 기술
4. 베즈의 카누 조종 기술
5. 베즈의 생활과 카누
6. 베즈의 카누 문화
제4장 이동과 교류
인도양 세계에 진출한 인도계 회사 | 나이토우 마사오
1. 인도인의 해외 이민
2. 인도양과 인도계 회사
끝으로
히드라미 네트워크 | 아라이 가즈히로
1. 왜 하드라미 네트워크가 중요한가
2. 하드라마우트 지방과 동남아시아의 관계
3. 하드라미 네트워크의 기능과 영향
4. 유럽 여러 나라와의 관계
5. 하드라미 네트워크의 쇠퇴
6. 인도양을 무대로 한 경제 네트워크의 종언
끝으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 - 봉황은 바닷길로 건넜다 | 오오무라 쓰구사토
감수를 마치며
제 3권 섬과 사람들의 활력
역동적인 바다와 섬의 세계 | 무라이 요시노리
제1장 도서 세계의 매력
다도해와 섬 | 다카야 요시카즈
1. 동남아시아의 다도해
2. 캄퐁의 생활
3. 반다르 사람들
끝맺는 말
바다를 지키는 지혜 | 무라이 요시노리
1. 열대림과 섬, 그리고 바다의 사회
2. 자연과의 교재
3. 동인도네시아 바다의 이동과 개발
제2장 역사 속의 바다 세계
동남아시아의 바다와 육지 | 모모키 시로우
1. 동남아시아 해역사 속의 참파 왕국
2. 네트워크의 확산
3. 다양한 후예들
강 : 육지 속의 바다 세계 | 기타마도 도키오
1. 동남아시아사와 강
2. 수마트아의 하천 교통의 역사
맺음말을 대신하여
제3장 삶과 바다
동아시아 어민들의 생활 | 기타마도 도키오
1. 노동과 놀이 - 갈렐라의 선망 어획
2. 어민들의 가다랭이 외주낚기 어업
3. 부기스 인의 상어지느러미 어업
4. 자카르타 근교의 바강 어촌
끝맺는 말
물고기 유통을 따라가다 | 오카모토 가즈유키
1. 국경을 넘는 물고기
2. 일하는 캄보디아 아이들
3. 밀크 커피색 바다
4. 메콩 수계의 대형 개발과 물고기의 남획
5. 물고기가 지나는 길
6.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톤레삽의 물고기
제4장 이동과 교류
바다와 국경 | 나가쓰 가즈후미
1. 사마 인에게서 무엇을 보려 했는가
2. 사마 인과 서셀레베스 해
3. 해삼과 해적 그리고 식민지
4. 코프라 밀무역 시대 바다
5. 감상적인 낭만주의를 넘어
메카 순례와 동남아시아 무슬림 | 히로스에 마사시
1. 메카 순례와 아랍인의 활동
2. 동남아시아 메카 순례자의 증가
3. 아랍 인 이주자와 '원주민'
끝맺는 말
사진으로 읽는 바다 - 바다를 건너는 피니시 | 오소자와 가쓰야
감수를 마치고
제 4권 월리시아의 세계
지금 왜 윌리시아인가? | 오모토 케이이치
1. 새로운 이분야 공동 연구를 목표로
2. 나와 윌리시아의 만남
3. 왜 지금 윌리시아를 주목하는가
제1장 윌리시아의 자연
윌리시아의 자연사 | 하야미 이타루
1. 윌리스와 윌리스선
2. 윌리시아의 생물상
3. 판 구조본에 따른 윌리스 선의 해석
제2 윌리스 선 - 진화론과 인종론 | 니이즈마 아키오
1. 제2윌리스선 - '말레이인'과 '파우아인'의 '인종 경계선'
2. <말레이 제도>의 모순 - 문명 비판과 인종 차별의 잔재
3. 인종의 기원과 인간의 나이
4. 생존투쟁에 유리한 인종의 보존
5. 인종 진화의 유토피아와 스펜서의 영향
6. 인종차별주의에서 벗어나라
7. 윌리시아의 오늘
일곱 종의 술라웨시 섬 마카크 원숭이의 수수께끼 | 다케나카 오사무
1. 아시아를 대표하는 원숭이
2. 슬라웨시 섬의 원숭이
3. 술라웨시 마카크 원숭이의 연구 - 단백질 구조해석
4. 자연사 연구의 제2단계 - DNA의 배열해석
5. 실제분석
끝으로
제2장 인간과 생활
사고야자 문화권 | 오오쓰카 류타로우
세람 선의 쿠스쿠스 사냥 | 사사오카 마사토시
끝으로
제3장 역사 속의 윌리시아
향료와 역사 | 아쿠타 시게루
1. 아시아에서 향료가 가지는 의미
2. 몰루카 제도의 향료무역
3. 인도양 무역권과 향료
4. 월드시스템의 형성과 향료 무역의 종언
사비에르가 찾아갔던 향료 열도 | 오카우라 가즈테루
1. 식민지 지배와 선교사의 도래
2. 몰루카 제도의 지지(地誌) 민족 문화
3. 사비에르가 포교했던 섬들을 찾아서
술루 해역 - 스페인 령 마닐라와 중국 무역 | 스가야 나리코
1. 술루 왕국과 중국
2. 한문 사료에 나타난 필리핀 제도와 술루 왕국
3. 마닐라의 중국 무역 - 국제 상품으로서 필리핀 제도의 생산물
4. 마닐라로의 제도 생산물 집하
5. 지방 교역 상인의 주변 - 아나 베르나르다 데 레가스피의 재혼
끝으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 - 비단나비와 쥐방울덩굴 | 마쓰카 히로타카
감수를 마치고
제 5권 국경을 넘는 네트워크
'바다'를 통해 본 아시아론(論)에 대해 | 하마시타 다케시
제1장 중국해의 특징
중국과 바다 | 모테기 도시오
1. 중국 전통의 바다
2. 광등 지역의 사회와 나양
3. <해국지도>의 위치
4. 영해라는 사상
중국해와 동해 | 후루마야 다다오
1. '환동해바다'와 '동북아시아'
2. '일본해'라는 호칭
3. 동해의 대안 북반부 - 극동 러시아
4. 동북아시아 - 동아시아의 내부 영역
5. 근대의 환동해.동북아시아
끝으로
제2장 역사 속의 바다 세계
중국해의 역사 사이클 | 시라이시 다카시
아시아 해저 고고학 | 모리모토 아사코
1. 신안 침몰선의 발견과 인양
2. 발굴 성과
3. 불붙은 논의
4. 목간의 출현과 그 의의
5. 항해 전후의 중국 상황
6. 신안 침몰선의 적재 화물에 대해
끝으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국가 분쟁 | 우라노 다츠오
1. 황해 남부.난하이 제도의 위치
2. 근대 이전의 난하이 제도
3. 제국주의와 난하이 제도
4. 남해 제도를 둘러싼 각축
5. 난하이 제도 문제에 대한 해결 시나리오
6. '공동의 바다'는 실현될 수 있을까?
제3장 삶과 바다
표류와 바다 | 하루나 아키라
1. 표류라는 '사건'
2. 기술에 의해 인지된다는 말의 뜻
3. 기록의 총체로서의 제도
4. 세계인식과 표류
5. 반토우, 문화비교의 감각
6. 표류민 송환을 가능하게 했던 조건
7. 나는 누구인가?
8. 이룰 수 없는 월경(越境)
바다의 신앙 | 도미야마 가즈유키
1. 마조 해역과 류큐 열도
2. 관음 해역과 류큐 열도
3. 항해 수호신으로서의 기코에 오키미
끝으로
제4장 이동과 교류
종족 네트워크 | 세기와 마사히사
1. 중국 동남부에서의 '종족' 바달
2. 종족, 씨에도우, 화교의 해외 돈벌기
3. 화교와 종족 조직의 변용
4. 종족의 부흥과 해외 이주자들의 공헌
류큐 네트워크 | 마에히라 후사아키
1. 동아시아 세계와 왜구
2. 노비무역의 시대
3. 근세 동아시아 국제관계와 해적문제
끝으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 - 아시아 바다의 역사와 문화 | 고다마 후사코
감수를 마치고
제 6권 아시아의 바다와 일본인
바다가 국가에 편입되다, 바다가 국가를 포위하다 | 무라이 요시노리
제1장 아시아의 바다와 일본인
바다를 건넌 일본인 | 노무라 스스무
진주 다이버의 전후사 | 우쓰미 아이코
들어가는 글
1. 남양의 일본인 마을 도보
2. 잠수부는 심장과 배짱
3. '엉덩이 부근이 따끈따끈해지면...'
4. 남양 항로와 타관벌이
5. 잠수부들의 전쟁
제2장 역사와 문화
쿠로시오 문화 | 아오야기 요지
1. 야나기타 구니오의 '해상의 길'
2. 쿠로시오 열도의 고고학 - 눈에 띄는 확산
끝맺는 말
이마리와 정크 네트워크 | 사카이 다카시
1. 동아시아의 격동과 이마리
2. 이마리 길
3. 아시아와 일본
끝맺는 말
해상교통사상의 역사와 현재 | 마에다 테쓰오
1. 근대일본의 바다를 향한 시선
2. '해양력'에서 '생명선'으로
3. 전후 일본의 '해상교통'
끝맺는 말
바다의 아시아와 국경을 초월한 네트워크 | 강상중
제3장 삶과 바다
이토만 어민과 동남아시아 | 우에다 후지오
1. 이토만 어민의 역사
2. 동남아시아 출어와 이토만 어민
가다랭이와 남진해도를 둘러싸고 | 후지바야시 야스시
1. 남양 가다랭이어장의 개척
2. '남양 가다랭이포'의 등장
3. 오키나와의 어민들
4. 남양 가다랭이어업과 남진
끝맺는 말
바다, 미나마타 병, 아시아 | 하라다 마사즈미
1. 물고기가 들끓는 바다의 비극
2. 바다의 수은 오염
3. 자카르타 만의 미나마타 병
4. 탯줄 보존의 경로
5. 시라누이 바다와 아시아의 바다
6. '일본은 아시아의 첫소가 되지 말자'
7. 일본은 해양국인가
제4장 이동과 교류
아시아로 퍼져 나가는 헌 옷의 길 | 후케 요스케
1. '국제상품'으로써의 헌 옷
2. 팔리지 않는 헌 옷
3. 사바 주의 헌 옷 시장과 기름야자 농장
4. 기쿠치 하야토 군의 저지
5. 부퉁 족과 동인도네시아 해역 섬들
6. 반둥의 헌 옷 시장
끝맺는 말
해도와 일본문화 | 센다 미노루
1. 물결이 끊임엇이 부딪치는 문화
2. 아메노호노아카리 신앙과 해양민
3. 두 가지 천손강림담
4. 미시마와 오야마쓰미 신
5. 중국 강남으로부터의 길
6. 고대왕권의 해양성
사진으로 읽는 바다 - 바다의 나그네 | 센다 미노루
감수를 마치고
시리즈가 되다 보니 하나하나 소개하기 어려워 목차만 들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최대의 관심사는 ‘지속 가능한 세상 만들기’가 아닐까한다. 그 주인공이 학생들이고 젊은 세대이다. 이들에게 바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될 것이다. 바다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미래를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해양 분쟁, 도서 분쟁이 전에 없이 치열한 것도 그 반영일 것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 전에, 이를 둘러싼 역학과 담론, 그리고 21세기의 시대성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자. 정말 시간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