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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메추라기가 붕새 따라가니***

작성자조항삼|작성시간17.09.20|조회수22 목록 댓글 0

. 🌾🎵
메추라기가
붕새 따라가니? ㆍ!

人之禍莫大乎驕矜
人之妄莫甚於多上
인지화막대호교긍
인지망막심어다상
?위백규 ‘존재집'(存齋集)?

사람의 가장 큰
불행은 교만한 마음에
잘난 체하는 것이고? ?

사람의 가장 큰
허황됨은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는 것이다ㆍ!

? ?
조선 후기의
실학자 위백규 는

사람이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분수에 맞는 행동을
하여야 함을 강조하며

분수를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열거하였다.

말단 의
관리가 되자마자
걸음 걸이와
눈빛이 거만해 지고

가난한 사람이
한 냥의 돈이 생기자 마자
커다란 생선을 사고,

글씨 공부를 하는
사람은 좋은 종이에
겨우 한장의 글씨를 써보고는
왕희지(王羲之)를
들먹이면서 다른 유명한
서예가들은 무시하고

글을 읽은 사람은
겨우 ‘통감절요(通鑑節要)’ 의
맨 앞부분을 읽고는
읽지 않은 책이
없는 것처럼 으스대고

시 짓는 사람은
겨우 몇 편을 지어 보고는
모든 문체에 통달하였다고 하며 조식(曺植)이나
이백(李白)과 같은 명문장가에 자신을 빗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비들은 백일장에서
좋은 성적을 받자마자
과거시험에
급제라도 한 것처럼
과거 합격자에게 하사되는
어사화를 보관할 판자를 준비하고

조정에 처음 벼슬을
하고는 정승이 된 것처럼
의정부의 대문에서
걷는 연습을 하고

승려는 겨우
기초적인 불경을 읽고는
고승 이라 일컫고

지관(地官)은
지남철로 겨우 방위를
구분할 수 있게 되고는
옛 성현이 도읍을 정하고
묏자리를 정한 것을 비평한다.

? ? ?
지금의
우리들은 어떠한가.
위에 열거된 사례들과
비교해 볼 때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ㆍ?

논문 한 편을 읽으면
학자가 되고 ?
시집 한 권을 읽으면
시인이 되고?
화분에 고추 한포기를 심으면
농부가 되고?

외국에 한 번
다녀오면 여행 전문가가
되어 있지 않은가ㆍ !

위백규 는?
이러한 사람들을
개미가 호랑이를 따라하고 메추라기가 붕새를
따라하는 것에 비유하면서 ?

작게는 자신의
몸과 이름을 망치지만
크게는 집안까지 망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작은 것을 가지고서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겨
남들 앞에 으스대면
그만큼 남들의
비웃음도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위백규
(魏伯珪·1727∼1798)
본관은 장흥(長興),
호는 존재(存齋)라 한다.

생원시에
합격 하였으나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고
학문과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말년에
주변의 천거로
옥과현감
(玉果縣監)을 잠시 지냈다.
? ?
이정현의
옛글에 비추다 ( 동아일보 )


가을 은
天高 龍肥 의 계절ㆍ!
가을 하늘을
뚫고 승천할 황룡 입니다ㆍ
? ㅎㅎ
? ?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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