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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수원화성

작성자조항삼|작성시간17.12.15|조회수54 목록 댓글 0





華虹門 !

 

수원화성(수원팔경중, 화홍문)


★ 아 수원화성 ! ★

- 임병호 -

 

동녘을 품에 안고 밝아 오는 수원땅

팔달산 기슭 아래 백성들이 모여 살고

온누리 빛이 모인 광교의 푸른 靈峰

십여리 버들따라 수원천 흐르는 데

격양가 드높다 沃野千里 넓은 들

 

화홍문 칠간수에 무지개 영롱하면

세월도 쉬어가는 訪花隨柳 八閣亭

만석거 맑은 湖心 희고 붉은 연꽃이여

공심돈 소라각에 명월이 떠오르면

봉화대 힘찬 횃불 나라 앞날 밝힌다.

 

속세를 씻겨 주는 광교산의 계곡 玉水

낙락장송 팔달산에 백화천조 어울리면

어버이 향한 마음 두견으로 울어 예고

현륭송충 깨문아픔 비단잔디로 꽃 피는 데

가이 없는 효도의 길 거룩한 발자취여

 

뒤주속 슬픈 생애 사도세자 그 痛恨

애달프다 임의 號哭 따라 울던 강산이여

배봉산 외로움을 마침내 불 사르고

하늘 우러러 화산에 모신 어버이 혼 앞에서

極樂往生 길 밝히는 용주사의 목탁소리

 

백성사랑 어진 뜻 삼천리에 펼치시며

어버이 위한 수원화성 겨레얼로 이룩하고

현륭원 오고 가신 능행차 백리길

지지대 고갯마루 피눈물에 젖을 때

초목들도 목이 메어 고개 숙여 흐느꼈다.

 

돌하나 기와 한장 풀꽃에도 서린 효심

동서남북 사대문 깊은 역사 오고 가고

민족의 정기 성곽 따라 화성장대 오르면

연무대 천군만마 함성소리 드높은 데

꿈인 듯 생시인 듯 구름속의 수원팔경

 

수원遷度 크신 뜻 이승에서 못 이루고

불효자 죽거든 부왕곁에 묻어라

오늘도 가슴 적시는 높고 깊은 임의 말씀

만백성 통곡소리 하늘가에 울렸는 데

무릅 꿇어 숨죽인 청산이여 강물이여

 

머리 풀어 옷감 짜고 뼈 깎아 만든 바늘

살가죽 신을 삼아 어버이께 드리리라.

천지의 햇살처럼 임의 숨결 영원한 데

청솔 숲 바람소리 부모은중 일깨우는

燦然하다 이 땅의 빛, 아아 수원화성!

 

*효의 도시 수원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

어머니 혜경궁 홍씨

화산 현륭원 능행차~

수원을 노래한 詩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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