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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학58☆시조

이향미 58집 시조 원고

작성자이향미|작성시간26.06.23|조회수4 목록 댓글 0

묵밭

    이향미

 

어머니 살아 생전 목숨 같던 비탈 밭에

개미취 쑥부쟁이 한 밭 뙈기 꽃입니다

평생을 가난에 겹던 울 엄마께 바치는 꽃

 

뜯기고 뽑히면서 마음 깊어 지는 일

미운 情 고운 情 나직한 깨달음도

그리운 화답 같은 저 천만 송이 만만 송이

 

바람의 손을 잡고 비탈밭 오르던 길

밤이면 별 내려와 빗장 풀고 환 한데

삶의 그 고운 뒤끝에 명치끝 왜 아플까요

 

호미질 소리 난다 앞산이 컹컹 운다

오고 가는 이치가 천지간에 아득하고

묵언에 든 차안 피안이 화두로 와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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