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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학58☆시詩

강원문학 58집 원고(시) / 신승춘

작성자신승춘|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아버지의 수건 (신승춘)

 

화장실에 걸린 오래된 새 수건이

1991년의 봉사활동을 기념하고 있다

 

빛이 바랬지만 당신의 경이로운 흔적

가볍기 그지 없지만 당신의 무거웠을 어깨

돌아가신지 스무해 가까운 병오년 벽두에

거울앞에서 그리움으로 아버지를 불현듯 조우하였다

 

실올이 갈래갈래 풀려서 더 닳아지면

그땐 다시 걸레로 변신하여 봉사할테니

아버지의 평생 헌신만큼이나

수건의 또 다른 희생도 아름다울 것이다

 

아버지와 수건은 평생 흔들림 없는

이타적 주체로 서로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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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원문단 제2호 詩등단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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