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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옥/물푸레나무 아래서 사랑을

작성자雲山김양수| 작성시간23.08.02| 조회수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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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김리테 작성시간23.08.02 물푸레나무 아래서 사랑을


    김주옥

    거기 빛나는 유성이 보이시나요
    한 생애를 무덤에 덮어두고
    시절의 아픔은 용광로에 태웠어요
    눈물이 흐르는 듯
    하얗게 빛나는 저 찬란한 꽃들

    당신은 가고 우리는 가로등 밑
    나무 그늘 아래
    환희로 눈 뜨는 사월의 밤을
    거닐었습니다

    우리에게 돌아온 예쁜 나날
    저리도 목메어 울지 못하고
    밤새워 역사를 되돌려
    웃고 말았습니다

    차마 마지막 말은 듣지 못했지요
    허공에 그리던 그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한평생 타인으로 살다
    자유의 석관 속에 들어가신 그날

    남은 자는 허공 위로 떠도는
    구름 같은 추억을 밟고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했던 계절
    숨을 거두고
    새로운 하루가 다가옵니다

    가시고 난 후
    슬픔으로 사랑합니다
    닫힌 그 가슴속 동굴을 두드리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강 건너 그곳에 평화 있기를

    어린아이 닮은 단숨함으로
    무구한 웃음소리 들려오기를
    임 가고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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