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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박정기의 공연산책 파크컴퍼니의 사무엘 베케트 원작 오증자 역 오경택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

작성자발전기입니다|작성시간23.12.24|조회수19 목록 댓글 0

박정기의 공연산책 파크컴퍼니의 사무엘 베케트 원작 오증자 역 오경택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

 

국립극장에서 사무엘 베케트 원작, 오증자 역,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했다.

사무엘 베케트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1906~1989)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프랑스로 건너가 영어를 가르치며, 소설을 써서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가 제일 먼저 독일에 항복을 하니, 베케트는 레지스탕스 운동을 벌이다 쫓겨 남프랑스 보클루주로 도망해 숨어 지내며 소설작업을 하고,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는 1952년에 희곡을 탈고한 후 1953년에 몽빠르나스 바빌론 극장에서 막을 올려 성공을 거두고 주변국의 주목을 받았다.

임영웅 연출가 오증자 여사

번역을 한 오증자 여사는 이화여고와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고에서 11년간 교편을 잡았다. 출판사 샘터의 주간으로 4년 일하다 1982년 서울여대 불문학과 교수로 옮겼다. 남편 임영웅 연출가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고 1985년 현 위치의 자택을 헐어 산울림소극장 문을 열게 된 것도 오 여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 연극의 자존심이 된 '고도를 기다리며'나 1986년 초연 당시 커다란 화제였던 시몬 드 보부아르의 '위기의 여자'도 오여사 의 번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부부는 2001년 여성신문이 선정하는 평등부부상을 받았다. "생각으로는 평등하죠. 그걸 유지하느라 제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78세에 <나의 황홀한 실종기>라는 희곡을 써서 임영웅 연출로 공연도 했다.

오경택 연출가

오경택(1974~)는 연출가이자 극단 이안 대표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와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연출을 전공(M.F.A)했다.
연출작품으로는 '세자매', '비정규식량분배자', '로베르토 쥬코', ‘상자 속 흡혈귀’, ‘너의 의미’, ‘피아프’,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레드’, ‘갈매기’ 외 다수가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는 2막으로 구성됐다. 저녁 무렵 광대나 노숙자 같은 블라디미르(Vladimir)와 에스트라공(Estragon)이 텅 빈 벌판에 잎도 없는 나무 한그루 옆에서 고도(Godot)를 기다린다.

두 인물은 직업이나 나이나 성격도 불명확하다. 에스트라공이 40년 동안 구두를 벗은 적이 없다고 하는 대사로 보아, 나이는50대 후반이나 60대로 생각된다. 게다가 치매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현재나 최근에 발생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사만 기억을 한다. 심지어 자신들의 이름까지 잊어버리고, 블라디미르라는 이름 대신 고고(Gogo)로, 에스트라공을 디디(Didi)라고 호칭한다.

2막에선 나무에 꽃이 달려 있지만 꽃이 피었다는 것 자체를 구별하지 못하는 Gogo와 Didi의 상태로 보아 치매환자임이 분명하다.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탄생배경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독일군이 프랑스로 진입을 하니, 드골 장군은 국외로 도망을 하고, 프랑스 전역은 나치 독일의 지배를 받게 된다, 프랑스인 일부가 레지스탕스가 되어 나치독일에 저항을 하지만, 대부분의 프랑스인은 대책 없이 지내면서, 그저 막연하게 자유와 해방만을 그리며 지냈다. 보클루주에 숨어 지내던 베케트가 그러한 프랑스인들의 모습을 보고 쓴 희곡이 <고도를 기다리며>다.

올해는 고전의 깊이와 감동을 살려내며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오경택 연출을 필두로 연기경력 60년 이상의 신구, 박근형, 박정자, 그리고 김학철, 김리안이 5인5색의 매력을 뽐냈다.

역대 최고령 에스트라공(고고)을 연기하는 신구는 깊은 연륜과 특유의 재치 있는 호흡으로 친근하면서 깊이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박근형 배우는 카리스마를 갖춘 역동적인 블라디미르의 모습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작품의 등장인물인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처럼 대다수의 프랑스 국민이 나치독일의 지배하에서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하던 자유와 해방과 평화의 갈망을 조롱하듯 희곡에 반영했다. 특히 이 연극에서 폭압적인 지배자 포조에게 노예처럼 이끌려 다니는 럭키의 모습처럼, 럭키가 장문의 대사를 읊어댈 능력과 뛰어난 암기력을 갖춘 지성의 소유자이지만 노예의 신분을 떨쳐버리지 못하듯, 프랑스의 지성들의 용기 없고 비굴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작품 속에 그려 넣었다.

나치독일의 지배 하에서 프랑스 지성들의 자아상실과 막연하게 해방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고도를 기다리며>에 묘사해, 향후 프랑스가 다시는 타국의 지배를 받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프랑스 지성인들에게 충격을 가한 장한희곡으로 평가되어 사무엘 베케트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고도를 기다리며>의 초연은, 홍복유 교수의 번역으로 한재수 씨에 의해 1961년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단 3회 공연을 충무로 5가 현대연기학원 소극장에서 가진 바 있었는데 한재수 씨는 당시의 연출 소감을 이렇게 잘라 말하고 있다. "'고도'의 해석부터 문젯거리이며 초현실주의 연출수법으로 이끌어 갔는데 한국관객에겐 아직 이해가 될 수 없는 연극"이었다

"사실 반극 자체가 언어의 구사와 행동의 자기체면 같은 것인데 우리말에는 말 자체가 굴곡이 없어 양식화하는 길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이것의 공연이 있었는데 아직 때를 벗을 수 없는 즉, 상업화될 수 있는 단계의 연극은 아니라는 것을 金亮基(김양기) (在日劇評家(재일극평가)) 씨도 말한 바 있다. 즉 金씨는 “전위극은 전위극 자체대로 상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김흥우 관장)

1969년 12월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일보 소극장 초연, 1985년 3월 산울림소극장 개관기념공연(전무송, 주호성, 조명남, 김진동), 1997년 9월 서울세계연극제 초청작 공연 (안석환 김명국 한명구), 2008년 10월 한국 아일랜드 수교 25주년 더블린 베케트센터 초청공연


"1989년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아르모니 소극장에서 임영웅이 연출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우리나라 극단으로서는 최초였다. 더블린 연극제에 참가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1989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더블린 프로젝트 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당시 현지 반응은 대단한 호평이었다. 베케트의 본고장에서도 한국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열광했다. 객석의 반응에 반신반의하던 임영웅 일행은 다음날 더블린의 일간지에 난 자신들의 사진과 극찬에 놀랐다. 「The Irish Times」는 정동환(블라디미르 역)과 송영창(에스트라공 역)의 사진을 전면에 실었다. 「Irish Press」는 타이틀 기사로 "Korean Godot Worth the Wait(한국의 고도는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를 내보냈다. 1994년에 폴란드 비브제제 극장에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초청공연됐고, 1997년에는 세계 연극제 공식 초청공연작으로 선정되어 재공연되었다. 1999년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는 23회 서울연극제 특별초청작품으로 선정되어 재공연되었고 이어 11월부터 도쿄 초청공연에 돌입했다. 99년 공연은 안석환(에스트라공), 한명구(블라디미르), 김명국(포조), 정재진(럭키), 류지호(소년)로 구성됐다. 임영웅은 이들의 앙상블이 역대 최고라고 평했다. 도쿄 공연에 대한 평은 "베케트의 연극은 도쿄에서도 외국에서도 몇 번이나 보았지만 이만큼 재미있는 무대는 처음이다. 어디에도 바람이 들어갈 여지가 없을 만큼 빈틈이 없다. 배우들은 한국어로 대사를 했다. 한국어의 울림이 이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줄은 미처 몰랐다. 고도는 신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고도를 되풀이해서 공연하는 한국인에게 고도는 무엇일까. 한국 사람들이 뭔가를 희구하는 것만은 알 수 있다." 아사히신문 역시 "기묘하고 아름답게 현대인의 본질 그려"라는 제명으로 '창단 30년을 맞은 산울림은 그동안 서울에서 11회에 걸쳐 이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고도'로 평가받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러한 평가와 성공은 임영웅이 오랜 기간 한 작품에 집착하고 연구한 결과다" (한국의 연출가들 살림출판사 2004년 간행)

2015년에는 산울림 소극자에서 임영웅 연출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지 45년, 산울림 소극장을 세운 지 30년을 맞아, 역대 배우 13명이 출연한 기념공연도 했다.

무대는 얕은 두 개의 단 위에 한그루의 고사목을 세우고, 배경에 보름달을 영상으로 투사하고, 조명의 변화로 시간의 흐름과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초연에 참가한 함현진과 김성옥은 이 작품으로 연기상을 수상했고, 함현진과 김무생은 작고했다. 김성옥과 김인태도 세상을 떠났다.

이번 ‘고도를 기다리며’는 원로 배우들 출연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고 역의 신구(87), 디디 역의 박근형(83), 럭키 역의 박정자(81), 포조 역의 김학철(63)과 함께 소년 역으로 배우 김리안(27)이 출연한다. 소년을 제외한 네 원로배우의 연기 경력만 무려 228년이다.


특히 이번에 눈길을 끄는 것은 여배우 박정자와 김리안의 출연이다. 국내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역사상 여배우의 출연은 처음이다. 박정자가 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먼저 출연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최근 배우 성별과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 확산되고 있지만, ‘고도를 기다리며’의 경우 해외에서 여배우 캐스팅으로 여러 차례 소송으로 이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희곡의 모호성 덕분에 많은 연출가에게 새로운 해석에 대한 도전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새로운 연출이 자신의 작품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베케트는 희곡에 적힌 지시사항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1988년 네덜란드의 한 극단이 여배우들로만 캐스팅해 공연을 준비하자 베게트는 바로 네덜란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에서 베케트는 “여성은 전립선이 없기 때문”이라는 반대 이유를 들었다. 극 중 디디가 종종 소변을 보기 위해 무대를 떠나는 설정에 대해 전립선 문제가 있어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로 전립선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베케트가 1990년 사망한 이후 그의 모든 작품 저작권을 상속받은 조카 에드워드 베케트가 소송을 이어갔다. 네덜란드 극단은 여배우가 출연할 뿐 텍스트나 무대 연출이 바뀌는 것은 없다고 항변했고, 법원은 “여성이 출연한다고 해서 ‘고도를 기다리며’의 의도를 해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 작품이 1991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된 것과 관련해 “베케트는 여배우의 출연을 반대했다”는 메시지를 읽은 뒤 막을 열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법원은 1992년 네덜란드 극단이 베케트의 저작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에드워드 베케트는 ‘베케트 에스테이트(베케트 자산 관리기구)’를 통해 ‘고도를 기다리며’ 등 삼촌 작품의 저작권 계약 조건으로 원작대로 공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대사의 추가, 삭제, 수정은 안 되며 음악이나 특수효과가 더해져서도 안 된다.

실제로 영국에서 1994년 베케트의 ‘발자국 소리’ 공연은 극중 주인공이 원작대로 무대 위를 서성이는 대신 극장 곳곳을 배회하는 연출 때문에 상연이 중지됐다. 미국에서도 1998년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고고와 디디는 흑인, 포조와 럭키는 백인 캐스트로 했다가 베케트 에스테이트로부터 “작품에 인종 문제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2000년 뉴욕 프린지 페스티벌에선 베케트 에스테이트를 비판하는 ‘공연하면 안 돼, 절대로. 그렇지 않으면 고소할 거야. 무덤에서 고소할 거야’라는 제목의 공연이 올라가기도 했다.

특히 2003년 시드니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고도를 기다리며’ 논란은 연극계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당시 호주의 거장 연출가 닐 암필드는 작품에 타악기 연주를 넣었다가 에드워드 베케트로부터 음악을 빼지 않으면 공연을 중지시키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페스티벌과 극장이 에드워드 베케트와 협의에 나선 덕분에 공연이 중지되지는 않았지만 분노한 암필드는 “베케트 에스테이트는 ‘예술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베케트 에스테이트의 엄격한 계약 조건 때문에 ‘고도를 기다리며’가 무대에 올려지는 횟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다만 ‘고도를 기다리며’에 여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예전보다 규제가 다소 느슨해진 덕분에 간간히 허용되고 있다. 2006년 이탈리아 극단이 고고와 디디 역에 여배우들을 캐스팅했다가 베케트 에스테이트로부터 소송당했지만 승소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이 공연 역시 여배우가 출연했지만 연기, 무대, 의상, 분장 등 다른 요소는 베케트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따랐다.

그런데, 2019년에도 미국 오하이오주 오벌린 칼리지의 학생 극단이 여배우만 출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준비하다가 베케트 에스테이트의 문제 제기에 공연을 취소한 사례가 있다. 실제 소송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반면 올 초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 예술센터는 학생극단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남성만 오디션을 보게 했다는 이유로 공연을 취소시켰다. 남성 대상으로만 오디션을 본 것이 대학의 다양성 정책을 위배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배우가 출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만든 오경택 연출가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인간의 보편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성별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다시 올릴 때는 여배우 캐스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덤 속 베케트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고 역의 신구, 디디 역의 박근형, 짐꾼 럭키와 그의 주인 포조를 연기한 박정자와 김학철 등 배우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국내 무대에서 여성 배우로는 처음 럭키를 연기한 박정자 역시 웃음을 자아내는 춤사위로 인상을 남겼다.

공연에서 돋보인 부분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신구와 박근형의 에너지였다. 특히 87세의 고령인 신구는 두 시간 반에 달하는 공연 시간 내내 몸을 움직이고 큰소리를 치면서도 지친 기색을 보이는 일이 없었다. 연륜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연기는 이들이 연극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무색하게 했다.

할 일이 없으니 "서로에게 욕지거리나 퍼부으며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그러다가도 함께 붙어있기 싫으니 "서로 떨어져 지내자"며 소리를 치는 장면에서는 오래전 사랑이 식어버린 커플을 보는 듯했다.

두 사람의 다채로운 감정 연기는 고도의 존재를 해석하는 다양한 시각을 열어줬다. 삶에 지친 노인처럼 보일 때면 이들이 기다리는 고도가 영원한 안식처럼 느껴졌고, 고도는 프랑스의 자유를 그리고 나치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하는 듯했다. 고도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고고와 디디의 모습에서는 관객 모두가 공허한 감정을 공유했다. 숱한 기다림도 모자라 이제는 고도가 오지 않으면 목을 매겠다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는 관객은 한 사람도 없었다.

무대 김종석, 조명 김건영, 의상 오수현, 분장 백지영, 소품 김혜지, 조연출 최현서, 제작 파크컴퍼니 대표 박정미 등 스텝진의 기량도 하나가 되어 파크컴퍼니의 사무엘 베케트 원작 오증자 역 오경택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우수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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