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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박정기의 공연산책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작 연출 금수우진전

작성자발전기입니다|작성시간24.02.25|조회수8 목록 댓글 0




박정기의 공연산책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작 연출 금수우진전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작 연출 금수우진전을 관람했다.






황이선은 서울예대 출신의 작가 겸 연출가다. <안녕 아라발> <후산부 동구씨> <팩토리 왈츠>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비잔틴 레스토랑> <러닝머신 타는 남자의 연애갱생 프로젝트> <봄은 한철이다> <리어> <모든 건 타이밍II> <앨리스를 찾아서> <프로메테우스>를 집필 또는 연출한 장래가 발전적으로 기대되는 건강한 미녀 작가 겸 연출가다.




'금수우진전'은 문명 안에 들어온 동물들을 통해 도시금수 곧 인간을 이야기한다. 누구도 돌보지 않는 길고양이, 짝짓기에 실패하는 반딧불이, 탈출을 감행한 고릴라, 사냥이 적성에 맞지 않는 늑대, 풍요의 도시를 떠나기로 한 비둘기, 동면을 위해 고시원을 찾은 개구리, 광명을 이룩한 두더지, 각기 다르나 무두 우진이 된 금수들이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유쾌하고도 쓸쓸한 좌충우돌의 현대우화, 결국 전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고 지구에 홀로 남은 비로소 인간 우진에게는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음과 동시에, 상처를 주고받는 시대를 살아간다. 관계에 지쳐 결국 관계의 독립을 선택하게 되는 작품 속 비로소 인간 우진'은 태생적인 쓸쓸함과 영원의 고독을 홀로 감당하게 된다.


'우진'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과정을 공유하며 인간이기에 행해지는 많은 일들, 인간이기에 마땅히 이뤄진 일들의 연속에서 지금의 '나'를 발견하는 '무대'다.




무대는 여덟개의 정사각의 전광판이 놓이고 청, 황, 분홍 색의 표면변화가 장면변화에 맞춰 행해지고, 병 속에 전구가 빛나 암흑속에서 배우들이 들고 이동시켜 반딧불이 효과를 나타내고, 어깨에 비둘기나 백조의 날개 같은 조형물을 부착시켜 조류 무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후반에는 접는 의자를 등장시키고, 마지막에 커튼콜도 없이 배우가 퇴장을 하고 관객과 배우가 모두 극장 밖으로 나간 후에야 공연은 끝이 난다.




출연진은 고대경, 리우진, 유다온, 김태완, 기환, 김종헌, 서윤환, 이예린 등이 각자의 개성미 넘치는 호연과 열연그리고 마임을 펼치며 관객을 상상의 날개로 이끌어 가며 폭소를 유발시킨다.




드라마 터그 배선애, 조연출 이혜린ㆍ홍순철, 음악 rainbow99(류승현), 조명 호랑이삼촌 김용호, 오브제 유주영, 사진 권애진, 영상기록 이효선, 진행 염서현 등이 기량을 발휘해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작 연출 금수우진전을 해외공연을 권장할만한 독특하고 창아기발한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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