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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 읽기

레르몬토프의<우리시대의 영웅> 후기

작성자춘실|작성시간14.01.17|조회수200 목록 댓글 3

제가 여기저기 다니느냐고 후기가 많이 늦었어요.

 

[러시아문학읽기] season2의 첫 작품은 레르몬토프의 대표작 <우리시대의 영웅>이었어요.

레르몬토프는 season1의 푸슈킨과 고골의 뒤를 잇는 러시아 낭만주의 작가예요.

작가로서  푸슈킨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푸슈킨과는 다른 문학 세계를 펼친 인물이지요.

푸쉬킨은 작중 인물들에 대하여 내면 보다는 행동적인 특성들을 주로 표현하지만

레르몬토프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그 안에서 고뇌하는 인간을 표현합니다. 페초린 처럼.

근대인간의 두드러진 특징 '자의식'을 표현 한다는 점에서 레르몬토프는  후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주인공들의

토양이 되었다 합니다.  이 점이 푸슈킨이나 고골과 차별화 되는 점이기도 하고요.

 

알고보니 <우리시대의 영웅>은 재밌는 작품이더라구요.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을 모델로 하되 그 작품을 넘어서기 위해 애 쓴 작품이라 합니다.

두 작품의 주인공 페초린과 오네긴이 인생에 대하여 염세적이라던가 여인의 진심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면 등에서

많이 닮아있죠. 요즘 말로 표현하면 나쁜 남자가 되겠지요.

다른 점은 기혼녀이기 때문에 오네긴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푸쉬킨의 '따찌야나'와 달리

레르몬토프의 '베라'는 기혼녀이면서도 페초린의 사랑을 져버리지 않는다는 점이예요.

'사랑은 영원하다'는 낭만주의의 사랑에 대한 관점이 그대로 반영된거지요.

 

이 작품은 처음부터 하나의 소설로 쓰여진건 아닙니다.

다섯개의 연재를 하나로 모은 작품이다보니, 목차의 순서와 내용의 전개가 같지 않아요.

1부의 두번째 '막심 막시므이치' 가 내용으로 보면 마지막으로 가야지만

주인공 페초린을 알아가는 과정을 강조하기 위하여 페초린의 일기 내용을 마지막에 묶었다고 합니다.

또한 '타만'의 경우 페초린은 조연과 같은 인물로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서술도 균질적이지 않아요.

1차로 발간되었을 때, 당시 독자들이 엄청난 비판을 했다지요.

비도덕적인 인간 페초린을 당시 시대의 영웅이라한 점에 대하여 비난의 소리가 높았다합니다.

이에 대하여 레르몬토프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하여 2차 발간에서 친절하게? 서문을 썼다하니

이 작품의 서문은 매우 중요하겠지요.

'도덕적인 내용에 너무 길들여진 러시아인에게는 쓴약이 필요하다.

페초린과 같은 종류의 인간은 자주 만날 수 있다.

저자의 몫은 질병의 존재를 알리는 것일 뿐, 치료 방법은 신만이 아신다'

레르몬토프는 치료의 방법, 즉 구원은 신의 몫이라고 하며 불친절하게도 페초린을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지요.

그의 뒤를 이은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에 오면 그들의 방식대로 구원의 방식을 찾는다하니

season3 에서 읽게 될 비도덕적인 인물들의 구원 방식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페초린' 이라는 인물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 나누었는데, 별로 좋은 감상이 없었어요.

염세적이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인성이 많이 결여되었다. 주변 사람을 불행에 빠트린다.

소위 '나쁜 남자'의 단면들을 종합적으로 갖고 있지요. 나쁜 남자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페초린.

그런데 왜? 여인들은 그런 페초린에게 빠질까요? 그의 치명적인 매력이 무엇일까요?

한 동안 '페초린'이라는 이름을 꽤 오래 기억하겠지요. 푸쉬킨의 '오네긴' 처럼.

 

이상 늦은 후기입니다. 다음 후기 및 간식은 최영미샘이 준비하실거예요.

다음 만남은 우리 팀 전체의 사정으로 인해 1월 28일(화)로 바뀌었어요.

그 날은 뚜르게네프의 <첫사랑>을 읽고 오시면 됩니다.

 

그 후 일정도 처음 계획에서 많이 변경되었으니 다음 내용을 꼭! 참고하세요.

2.5(수),  뚜르게네프의 <단편집>

2.12(수), 뚜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

2.19(수), 체르니셰프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상

2.26(수), 체르니셰프의 <무엇을 할 것인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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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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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숲코 | 작성시간 14.01.17 후기를 보니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 작성자조르바 | 작성시간 14.01.17 '나쁜 남자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페초린, 그런데 왜, 여자들은 그런 페초린에게 빠질까요?' 이 부분이 맘에 드네요. ㅋㅋ
    왜냐하면, 음음~~ 치명적이기 때문이에요. 여자들이 치명적이기때문에 혹하는 거 아닐까요? ㅎㅎ
  • 작성자따롱 | 작성시간 14.01.22 레르몬토프가 빚어낸 인물, 페초린 같은 나쁜 남자 난 별로 매력 못 느끼는데요. 나 같은 여자들을 매료시킬 인물상은 무엇일까요? 남의 인생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순수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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