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 『노장신론』 1,2부는 노자, 장자 철학을 이해하는 평이한 글이다.
현재도 쟁점이 되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은 3,4부는 가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세미나 시간에는 1부 ‘노자 철학을 논함’에 대하여 읽은 내용을 이야기하였다.
노자가 말하는 道의 의미, 공자 사상과의 비교, 노자가 비판받는 지점 등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다.
지난 봄, 몇 개월 동안 『노자』를 읽었기에 평이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용이 어렵지 않았나 보다.
그리고 『노자』를 정리해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한편으로, 몇 개월 동안 『노자』,『장자』를 읽으며 한자를 쓰고 읽어낸 과정이 훈련으로 느껴졌었나보다.
그러나 오랜만에 성취감과 충만함이 차오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하였다.
아, 노자는 자신이 이룬 일에 대하여 절대 뽐내지 말라고 당부하였는데 . . .
다시 ‘노자’를 떠올리며 이런 질문을 해보았다.
왜 노자일까?
‘공자보다 노자’를 외치는 노자 예찬론자 진고응은 이렇게 주장한다.
노자는 중국 최고의 철학자다.
공자가 禮를 물을 정도로 공자 보다 앞서는 철학자다.
공자에게 교만하고 욕망이 많고 꾸밈이 많은 사람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런 철학자다.
그리고 노자는 당연히 실존 인물이다.
출신으로는 초나라 사람이고, 한때 주나라 수장실 사관을 지낸 사람이기도 하다.
이것이 『노장신론』의 저자 진고응이 주장하는 바다.
그런데 노자가 실존 인물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
노자가 반드시 공자 보다 앞서는 인물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노자를 찾는 이유는 노자의 주장에 삶에 대한 진정한 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혼잡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살아내는 방법을 노자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답은 어쩌면 ‘자연무위’, 노자 철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 속에 있는 듯도 하다.
노자가 ‘자연무위’를 통해 말하고하는 바는 이렇다.
“모든 사물은 그 자체의 실정에 따라 발전해가야지 외부적인 의지로 자신을 제작해서는 안된다. 사물 자체에 가능성이 이미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무엇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
노자가 말하는 자연의 본성은 자발성과 무위성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가는 대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 그렇다면, 노자의 방식에서 답을 찾았다면, 우리는 각자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자발성과 무위성을 찾으면 될 일이다. 찾아서, 그것을 발현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살고자 하기에 ‘노자’를 찾고, 공부하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이 공부는 평생을 하는 공부가 될 것이다.
우리는 공자보다 더 교만하고 꾸밈이 많은 사람들이니까.
다음 세미나는 2부 장자, 414쪽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